"새 포지션 2루 수비에 전력..나도 秋선배처럼 잘했으면"

전세원 기자 2021. 2. 24. 12: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프로야구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입단한 추신수를 롤모델로 꼽았다.

김하성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샌디에이고 구단이 마련한 비대면 화상 인터뷰에서 "(추신수의 입단) 기사를 보고 많이 놀랐다"면서 "한국에 있는 선수들이 추신수 선배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AP연합뉴스

- 김하성 현지 화상 인터뷰

“무리 말라… 박찬호 선배 조언

마이너로 내려가는 일 없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프로야구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입단한 추신수를 롤모델로 꼽았다.

김하성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샌디에이고 구단이 마련한 비대면 화상 인터뷰에서 “(추신수의 입단) 기사를 보고 많이 놀랐다”면서 “한국에 있는 선수들이 추신수 선배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빅리그에서 16시즌 동안 활약했다.

김하성은 “추신수 선배는 미국에서 좋은 경력을 쌓았고, 한국 야구의 위상을 많이 높였다”면서 “나도 추신수 선배처럼 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전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 첫 공식 훈련을 치렀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김하성의 훈련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구단 SNS에 올릴 정도로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김하성은 “훈련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다 비슷하다”면서 “한국에선 주로 유격수였지만, 미국에선 2루수라는 포지션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수비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비 포메이션에 적응하고 있고, 수비 코치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면서 “우리 팀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에릭 호스머,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훌륭한 선수가 많아 훈련이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구단 특별고문인 빅리그 대선배 박찬호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김하성은 “(박찬호 선배가) 많은 조언을 해주고, 통화도 자주 하고 있다”면서 “박찬호 선배가 ‘선수들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오버페이스하면 다칠 수 있으니까, 너무 무리하지 말아라. 시즌은 길다’는 조언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주전 2루수 자리를 두고 크로넨워스와 경쟁한다. 부상 등 변수가 없다면 김하성이 개막 26인 로스터에 포함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김하성은 “크로넨워스와 함께 운동하고 있고, 그는 열정도 많고 야구도 잘하는 선수”라며 “경쟁보다는 내가 해야 할 것을 잘 준비해야 하고, 둘 다 잘하는 게 팀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열심히 훈련할 것”이라면서 “(한국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물론 마음을 놓을 순 없다. 김하성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팀을 위해서라면, 그리고 내 실력이 부족해서 내려간다면 받아들여야 한다”며 “다만 올 시즌엔 기대가 크고, 긍정적인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