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 靑 업무보고..'신현수 파동' 공방

추하영 2021. 2. 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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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가 청와대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검찰 인사를 둘러싼 갈등으로 사의를 표명했다가 업무에 복귀한 신현수 민정수석이 부른 논란이 최대 쟁점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운영위 회의가 시작됐지요?

[기자]

네, 국회 운영위는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지금은 국회 사무처와 인권위의 업무보고를 받고 있고, 청와대 업무보고는 오후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파동은 검사장 인사 발표 이후 신현수 민정수석의 급작스러운 사의 표명으로 시작됐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신현수 수석을 이른바 '패싱'하고 검찰 인사안을 확정했다,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까지 패싱하고 인사안을 발표했다는 의혹으로 번졌는데요.

청와대와 박 장관이 일부 의혹을 부인하고, 또 신 수석도 거취를 대통령에게 일임하며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야당은 오히려 의구심을 더 든다며 오늘 운영위에서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오늘 청와대에선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취임 후 처음 운영위에 출석합니다.

다만 당사자인 신 수석은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민정수석은 국회에 출석하지 않는 게 관례로 여겨져 왔지만, 야당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앵커]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의 불법 사찰 의혹, 계속해서 이슈가 커지고 있죠.

오늘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진상규명 방안을 논의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화상으로 의원총회를 여는데, 4차 재난지원금 규모와 함께 이 불법 사찰 문제를 어떻게 규명할지 의견을 모읍니다.

어제 김경협 국회 정보위원장은 불법 사찰 문건은 약 20만건, 피해자는 약 2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는데요.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정무수석이었던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경선 후보뿐 아니라 국민의힘의 전신 미래통합당의 황교안 전 대표가 대통령 권한 대행 시절 이런 문건을 보고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오늘 최고위에서 국민의힘에 잘못을 인정하고 진상 규명에 협조하라고 압박했는데요.

김태년 원내대표도 박형준 후보를 콕 집어서 명진 스님 불법 사찰 가담 사실을 국민에게 고백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국정원이 정치공작을 하고 있다며 반박에 나선 상황입니다.

정보위 간사인 하태경 의원도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하의원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국한하지 말고, 김대중 정부 이후 모든 정권에서 이뤄진 불법 사찰 내역을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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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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