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인생 경기'에 뒤바뀐 여론..西매체 "발렌시아, 빨리 재계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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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을 향한 스페인 현지의 평가가 단숨에 달라졌다.
스페인 '데포르티보 발렌시아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최고 수준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페란 토레스 사건'처럼 될 위험이 날마다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발렌시아는 가능한 한 빨리 재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 발렌시아는 아직 시간이 있다는 걸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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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강인을 향한 스페인 현지의 평가가 단숨에 달라졌다.
스페인 '데포르티보 발렌시아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최고 수준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페란 토레스 사건'처럼 될 위험이 날마다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발렌시아는 가능한 한 빨리 재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 발렌시아는 아직 시간이 있다는 걸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 21일 열렸던 셀타 비고와의 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24라운드에서 대단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오랜만에 선발로 출장한 이강인은 악에 바친 듯 전반전부터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후반 15분에는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상대 골키퍼의 퇴장을 이끌어냈다.
이강인은 팽팽한 0-0 승부가 이어지던 후반 47분 셀타 수비 조직을 완전히 허무는 스루 패스로 마누 바예호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줬다. 바예호의 극적인 득점으로 발렌시아는 승기를 잡았고, 케빈 가메이로의 추가골까지 더해지며 2-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이강인은 드리블 성공 횟수가 무려 10회에 달했으며,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6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발렌시아의 핵심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였지만 출장 기회가 적었다. 예년 시즌에 비해 많이 늘었다는 분석도 있지만 한창 성장할 시기라는 걸 감안하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이에 답답함을 느낀 이강인도 이적을 추진했지만 마땅한 제의가 없어 이적에는 실패했다. 이때만 해도 스페인 현지에서는 이강인을 하루빨리 매각시켜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단번에 여론이 달라졌다. '데포르티보 발렌시아노'는 "이강인은 셀타와의 경기에서 확신감이 가득했고, 행복한 모습이었다. 연속적인 출장 없이 빛을 발하는 건 어렵다. 이강인에게 주어진 기회는 산발적이었다. 모두가 이강인이 잘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며, 그의 재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신체적으로도 조금씩 향상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이강인에게 더 많은 출장 시간을 줘야 한다. 그래야만 지난 셀타와의 경기처럼 좋은 경기력이 연속적으로 나올 수 있다. 이강인의 자신감을 그를 위대한 축구선수로 이끄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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