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외교 베테랑이라더니.. 정의용호 취임 2주째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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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취임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우리 외교부가 국제사회의 발 빠른 움직임에서 뒤처진 채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취임 한 달여를 맞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굵직한 외교 이벤트를 소화하며 국제사회의 새판 짜기에 나선 반면 문재인 정부는 이 흐름에서 소외되는 양상이 뚜렷하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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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권이사회 차관 보내고
“매우 바쁜 일정 등 때문에…”
한일 외교 상견례 아직 못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취임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우리 외교부가 국제사회의 발 빠른 움직임에서 뒤처진 채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취임 한 달여를 맞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굵직한 외교 이벤트를 소화하며 국제사회의 새판 짜기에 나선 반면 문재인 정부는 이 흐름에서 소외되는 양상이 뚜렷하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지난 9일 문 정부의 새 외교 수장에 취임한 정 장관은 22일부터 열린 유엔인권이사회에 불참했다. 정 장관 대신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이 참석한 배경으로 외교부는 정 장관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매우 바쁜 일정 등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반드시 장관이 참석해야 하는 회의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이사회를 탈퇴한 미국이 바이든 행정부 들어 복귀한 뒤 열리는 첫 회의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물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까지 기조연설에 나설 만큼 중요도가 높은 자리였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 인권 문제가 다뤄질 것을 우려해 장관의 직접 참석을 피한 것일 수 있는데, 남북관계만을 고려해 국제사회의 큰 흐름에서 뒤처지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일 외교장관 상견례 통화가 정 장관이 취임한 지 2주가 넘도록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은 가장 이례적인 부분으로 지적된다. 문 정부가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일 관계 개선과 한·미·일 3각 협력 복원을 목표로 애쓰고 있지만, 한·일 양국은 상견례 전화조차 어려울 정도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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