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난' 한국타이어家..조현식 대표 물러난다

장우진 2021. 2. 24. 11: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현식(사진)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가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사임한다.

그 동안 한국타이어는 조현식 부회장과 조현범 사장간 경영권 분쟁이 일었는데 이번 사임으로 후계구도가 명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앤컴퍼니는 작년 11월 조현범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앤컴퍼니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조현식(사진)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가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사임한다. 그 동안 한국타이어는 조현식 부회장과 조현범 사장간 경영권 분쟁이 일었는데 이번 사임으로 후계구도가 명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조 부회장은 24일 법무법인 케이엘파트너스을 통한 주주서한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제안한다"며 "이 교수를 선임하는 것으로 대표이사로서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 부회장은 해당 안건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지난 5일 이사회에 공식 제출했다.

조 부회장은 "여러가지 이유로 세간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다는 사실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핵심 경영진이 형사법정을 오가고, 사명 변경을 두고 중소기업과 분쟁에 휩싸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주 후손이자 회사의 대주주들이 일치단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 점에 대해 대표이사이자 대주주 중 한 명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거버넌스(지배구조)가 잘 갖춰져야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인한 모든 주주와 임직원들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며 "기업이 유기적으로 공존하고 있는 사회와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오래 존속할 수 없다"면서 이 교수의 제안 배경을 전했다.

이 교수는 기업 거버넌스 전문성과 독립성에 있어서 국내 정상급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회계투명성과 기업가치의 전문가로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초빙돼 강연을 통해 거버넌스의 방향에 대해 조언하기도 했다. 또 국내 유수의 회사에 사외이사로 해당 기업의 지배구조 평가를 C등급에서 2년 연속 A등급으로 견인하는 등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앤컴퍼니는 작년 11월 조현범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경영진은 종전 조현식 대표이사 체제에서 조현식·조현범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앞서 부친인 조양래 회장은 작년 6월 자신이 보유한 한국앤컴퍼니 지분 23.59% 전량을 조 사장에게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로 인해 조 사장은 지분율이 19.31%에서 42.9%로 높아져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이와 관련 조희경 이사장은 작년 7월 서울가정법원에 조 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고 조 부회장이 8월 참가인 자격으로 의견서를 내면서 분쟁 구도가 가시화됐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