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백신 출하'에 "정치가 과학 덮을 순 없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24일) "정치가 과학을 덮을 수는 없다"며 최근 '대통령 1호 접종'을 꺼내든 야당을 질타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날 SNS에 백신 출하 현장 사진을 여러 장 올린 뒤 "(백신 접종 시작은) 일상 회복을 위한 역사적인 첫걸음"이라며 "이런 역사적 순간을 폄훼하기 위한 시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백신을 정쟁의 도구로 삼기 위해 과학이 검증한 백신을 차별하고, 과학을 근거로 한 접종 순위를 흔드는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국민 불안감만 부추기는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정 총리는 "(사진 속) 트럭 안에 안동 공장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4만 회분이 들어있다. 희망을 활짝 꽃피울 씨앗"이라며 "오늘부터 닷새 동안 78만 명분의 백신이 전국 1,900여 개소의 요양병원과 보건소로 전달되고 모레부터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백신 불안에 대해서도 "정부를 믿어달라"고 재차 호소했습니다.

정 총리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 받으실 수 있도록 백신 안전성과 효과성 검증, 도입, 수송과 유통, 접종, 이상반응 관리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준비했다"며 "우리는 기필코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강조했습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