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하루 새 2명 추가 확진..누적 563명

수도권 방문 지인·가족과 접촉한 562번
자가격리 해제 앞두고 양성 판정 563번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시보건소 내 주차장 한 켠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새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도 563명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23일 하루 동안 총 1226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이 중 2명이 확진됐다고 24일 밝혔다.

23일 오전 11시10분께 도내 562번 확진자 발생 이후 1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563명으로 늘었고, 올해 들어 총 142명, 이달에만 41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신규 환자 수는 2.14명으로 전날 2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2명 중 562번은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고, 563번은 자가격리를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562번은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이력은 없지만, 수도권을 다녀온 지인 및 가족과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환자는 지난 18일부터 코막힘과 두통 증상이 나타나 지난 22일 오후 2시께 진단검사를 받고, 다음 날 확진됐다. 현재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562번의 감염원을 파악하기 위해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세부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이 환자와 관련해선 현재까지 총 16명이 접촉자로 분류됐고, 이들에 대한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16명 중 4명은 타 지역으로 이관됐고, 제주에서는 12명이 격리를 하고 있다.

접촉자로 분류되진 않았지만 혹시 모를 감염의 위험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또 다른 12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563번은 지난 9일 확진된 서울 중랑구 확진자 A씨와 제주 540번의 가족으로 23일 오후 7시50분께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았다.

A씨가 지난 8일 수도권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후 9일 제주로 온 뒤 확진 통보를 받게 되자, 함께 입도한 가족 5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540번 확진자가 발생했고,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4명이 도내 한 격리시설에서 격리를 진행하고 있었다.

563번은 격리 전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격리 해제를 하루 앞둔 23일 검사에서 최종 확진됐다. 이 환자는 현재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없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에서는 24일 오전 11시 현재 26명(서울 중랑구 확진자 1명, 서울 용산구 확진자 1명 포함)의 확진자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누적 확진자 563명 가운데 1명은 대구로 이관됐고, 538명(사망 1명, 이관 1명 포함)의 격리가 해제됐다.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총 512개, 자가격리자 수는 총 399명(확진자 접촉자 148명, 해외입국자 25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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