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2위 고진영·김세영, "라이벌 의식보다 내 경기 집중"

정대균 2021. 2. 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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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1, 2위 고진영(26·솔레어)과 김세영(28·미래에셋)이 서로에 대한 라이벌 의식보다는 자신의 경기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기자회견에 나선 고진영은 "골프는 어차피 개인 운동이다. 다른 선수에게 라이벌 의식을 갖기 보다는 나 자신의 경기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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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 사진=fnDB
김세영 / 사진=뉴시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1, 2위 고진영(26·솔레어)과 김세영(28·미래에셋)이 서로에 대한 라이벌 의식보다는 자신의 경기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번째 경기인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둘은 나란히 '서로 라이벌 의식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먼저 기자회견에 나선 고진영은 "골프는 어차피 개인 운동이다. 다른 선수에게 라이벌 의식을 갖기 보다는 나 자신의 경기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만일 다른 선수가 더 좋은 경기를 한다면 그 선수가 우승할 것이고, 내가 더 잘하면 내가 이기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기자회견에 나선 김세영은 "고진영도 그렇고 나도 경쟁을 즐기는 편이어서 서로 이긴 적도 있다. 나도 고진영에게 배우는 것이 많고, 고진영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경쟁보다는 서로의 장점을 배우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고진영은 정말 좋은 선수고, 재미도 있는 선수"라고 상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진영은 지난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4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김세영은 같은 대회서 고진영에게 우승을 내주고 공동 2위에 그치면서 기대했던 세계 1위와 상금왕 등극에 실패했다. 하지만 한 시즌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상을 최초로 수상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고진영은 "있지만 공개하고 싶지 않다. 시즌이 끝나고 공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세영은 "올해 3승이 목표"라며 "즐겁게 시즌을 보내고 싶은데, 목표를 달성한다면 그것도 하나의 행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시즌 기간 각자의 훈련도 공개했다. 고진영은 국내서 새로운 스윙코치(최형규씨)와 함께 스윙에 변화를 주는 작업을, 김세영은 골프채를 잡지 않고 필라테스로 코어 근육 강화에 주력했다고 했다.

두 선수는 또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을 만나게 된 것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둘은 이구동성으로 "함께 경기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하지만 소렌스탐은 1라운드에서 스웨덴 출신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마들렌 삭스트롬과 동반 플레이를 한다. 고진영의 1라운드 동반자는 스테이시 루이스, 제시카 코르다(이상 미국), 김세영은 이정은(25·대방건설), 찰리 헐(잉글랜드)과 1라운드를 치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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