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귀농가구 평균소득 3660만원..절반 이상이 '농업외 경제활동'

박기락 기자 2021. 2. 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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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5년차 평균 가구소득은 3660만원으로 평균 가구소득(4184만원)의 87.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귀농가구의 절반 이상(50.1%)은 '일반직장 취업', '임시직', '자영업' 등 농업생산활동 외 경제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 1년차 가구소득은 2782만원이며, 5년차에 이르면 3660만원으로 평균 가구소득의 87.5% 수준을 회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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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귀농·귀촌 실태조사..10가구중 6가구 "생활에 만족"
서울시 귀농·귀촌 교육 수강생들이 작물재배 기초 실습을 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뉴스1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귀농 5년차 평균 가구소득은 3660만원으로 평균 가구소득(4184만원)의 87.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귀농가구의 절반 이상(50.1%)은 '일반직장 취업', '임시직', '자영업' 등 농업생산활동 외 경제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최근 5년간 귀농‧귀촌을 한 4066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면접을 통해 진행됐다.

그 결과 전체 10가구 중 7~8가구는 농촌에 연고가 있거나 경험이 있는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 이유는 자연환경, 농업의 비전과 발전 가능성을 높게 꼽았으며 귀촌은 직장취업, 정서적 여유 등이 주된 이유였다.

귀농 준비기간은 25.8개월, 귀촌은 17.7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 준비기간은 2019년 25.1개월었지만 지난해 25.8개월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귀농 1년차 가구소득은 2782만원이며, 5년차에 이르면 3660만원으로 평균 가구소득의 87.5% 수준을 회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귀촌의 경우 1년차 가구소득은 3436만원으로 5년차에는 3624만원으로 늘어나 귀촌 전 평균 소득의 92.2% 수준을 회복했다.

소득이 부족한 탓에 귀농 가구의 50.1%는 농업생산활동 외 경제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외 경제활동으로는 일반직장 취업(26.6%), 임시직(21.3%), 자영업(19.1%)이 주를 이뤘다.

귀촌 가구 10가구 중 9가구(88.5%)는 일반직장, 자영업, 농사일, 임시직 등 경제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귀농귀촌 전 월 평균 생활비는 귀농가구 269만원, 귀촌가구 260만원 수준에서 귀농귀촌 후 귀농가구 184만원, 귀촌가구 205만원으로 지출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생활비는 주로 식비, 주거·광열·수도·전기, 교통통신비, 교육비 등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 10가구 중 6가구(귀농 62.1%, 귀촌 63.3%)가 귀농귀촌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했으며, 3가구(33.1%, 35.4%)는 보통, 불만족은 각각 4.6%, 1.3%로 조사됐다. 주요 불만족 이유로 귀농은 영농기술․경험부족(33.6%), 자금부족(31.2%)을, 귀촌은 영농기술․경험부족(57.2%), 자금부족(22.6%) 등을 꼽았다.

농식품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지역 밀착형 체험‧정보 제공 강화, 농업 일자리 연계 교육 확대 등 귀농‧귀촌 희망자의 사전 준비와 적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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