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종인이 어떤 말을 해도 깊은 뜻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사민 기자 2021. 2. 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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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4일 보궐선거 이전에 야권 정계개편 가능성이 논의되는 것에 대해 "너무 한가롭지 않나 그런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의당이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정계개편 이야기가 나오는 게 저는 이해가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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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 2021.2.22/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4일 보궐선거 이전에 야권 정계개편 가능성이 논의되는 것에 대해 "너무 한가롭지 않나 그런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의당이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정계개편 이야기가 나오는 게 저는 이해가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히려 지금은 어떻게 하면 (야권) 단일후보를 만들 것인가, 지금 그것도 사실은 만만치가 않다"며 "단일후보를 선출해도 과정에서 잡음이 생겨서 양쪽 지지자 중에 일부라도 떨어져 나가면 선거에서 승리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는 최선을 다해서 단일후보를 뽑고 잡음 없는데 집중해야 되고 그다음에 어떻게 하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범야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아직 후보를 얼마나 쉽게 뽑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선거에서 이길지 알 수도 없는데 벌써 다 이긴 것처럼 정계개편 이야기하고 이건 국민들께서 좋게 보시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계개편 논의가 시기상조란 뜻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면서 "(정계개편 논의는) 가정에 가정에 가정을 하고 지금 말씀하시는 분들이다. 그건 너무 한가롭지 않나 그런 생각"이라고 답했다.

또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저는 선거에 관여할 수 없지 않나"라며 "그럼 저는 혁신적인 서울시정을 통해서 야권이 책임을 맡으면 이렇게 바뀌는구나 그걸 시민들께 체감 시켜드리는 그게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섭섭한 감정이 들지 않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는 그렇지 않다"며 "제1야당의 책임을 맡고 계신 분이니까 최우선적으로 본인 책임이 있는 조직 위주로 먼저 생각하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어떤 말씀을 하셔도 뭔가 깊은 뜻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안 후보가 제안한 '범야권 연립정부' 구상에 대해 "큰 의미 없는 이야기"라며 비판한 바 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안 후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SNS 글을 연일 올린 것과 관련해 서로 대화가 오갔냐는 질문에는 "그렇진 않다"면서도 "범야권이 어쨌든 이겨야 사실 본인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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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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