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신임 중국담당 장관, 양안 교류 회복 추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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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신임 중국담당 장관이 비정치 분야 교류를 통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를 회복시켜나가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24일 대만 연합보(聯合報)에 따르면 추타이싼(邱太三) 대만 대륙위원회 신임 주임(장관급)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이후 시대 양안 간 교류는 반드시 회복되어야 한다"며 "양안의 미래에 봄꽃이 피기를 기대하는 이들이 매우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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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대만의 신임 중국담당 장관이 비정치 분야 교류를 통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를 회복시켜나가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24일 대만 연합보(聯合報)에 따르면 추타이싼(邱太三) 대만 대륙위원회 신임 주임(장관급)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이후 시대 양안 간 교류는 반드시 회복되어야 한다"며 "양안의 미래에 봄꽃이 피기를 기대하는 이들이 매우 많다"고 밝혔다.
추 주임은 자신을 대중 부처 수장으로 임명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양안 관계 회복 가능성에 미리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민감한 정치 분야를 떠나서도 경제·사회·문화 등 교류를 강화해 상호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만의 대륙위원회는 우리나라의 통일부와 유사한 성격의 정부 조직으로 양안관련 업무를 전담한다.
추 신임 주임의 이런 발언은 중국과 대만 간의 관계가 199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하고 나서 최악의 상황에 놓인 가운데 나왔다.
2016년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 총통 집권 후 중국은 대만과 공식적 관계를 끊고 군사·외교·경제 등 다방면에 걸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코로나19 책임 공방, 미국-대만 관계 강화 등의 영향으로 양안 관계는 더욱 멀어졌다.
집권 민주진보당을 중심으로 한 여권에서 중국 문제와 관련해 온건파로 알려진 추타이싼이 새 대륙위 주임으로 발탁된 점에 주목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특히 미국의 바이든 정부 출범 직후 중국 담당 장관을 포함한 안보 진용이 개편됐다는 점에서 대만이 바이든 시대 미국과 중국 간이 극한 대결이 일부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 대중 정책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직 법무부 장관인 추타이싼이 대륙위 주임이 된 것은 베이징과의 긴장을 완화해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가 차이잉원 정부가 대립적 대중 정책을 조정하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고 전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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