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한승주>"트럼프 캐릭터·세계관 분석 책도 구상중.. 트럼피즘 영향력 상당기간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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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주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이 2021년 '한국에 외교가 있는가'라는 책을 펴낸 것은 2017년 회고록 '외교의 길' 이후 4년 만이다.
그가 4년 만에 '한국에 외교가 있는가'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책을 내놓은 것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한 이사장은 책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맞물려 어느 때보다 유능한 외교가 절실한 이때 한국의 외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 외교와 닮은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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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의 신간 ‘한국에…’ 출간
한승주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이 2021년 ‘한국에 외교가 있는가’라는 책을 펴낸 것은 2017년 회고록 ‘외교의 길’ 이후 4년 만이다. ‘외교의 길’에서 한 이사장은 1993∼1994년 김영삼 정부 시절 외무부 장관, 2003∼2005년 노무현 정부 시절 주미대사를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몸소 겪은 대한민국 외교사의 비화와 소회를 전했다. 2차 북핵 위기 당시 급박한 상황과 노무현 전 대통령과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간 초기 껄끄러웠던 관계가 어떻게 신뢰의 관계로 발전했는지 내막도 소개했다. 한 이사장이 회고록을 낸 시점은 문재인 정부 출범기와도 맞물려, 문 정부를 향한 조언이라는 해석도 낳았다.
그가 4년 만에 ‘한국에 외교가 있는가’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책을 내놓은 것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한 이사장은 책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맞물려 어느 때보다 유능한 외교가 절실한 이때 한국의 외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 외교와 닮은꼴”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는 ‘인재’ ‘절차’ ‘정책’이 모두 결여된 ‘3무(無) 외교’로 비판받았는데, 문 정부의 외교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뼈아픈 지적이다.
한 이사장은 요즘 생애 마지막이 될 것 같은 책을 구상 중이라고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집중 분석하는 내용이다. 한 이사장은 “트럼프는 2020 대선에서 패배해 후퇴했지만, 트럼피즘은 어떤 형태로라도 상당 기간 미국 정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한국 등 미국의 동맹국에도 큰 피해를 줄 것”이라며 “트럼프의 인생과 세계관을 이해해 미국뿐 아니라 세계 전체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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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서울 출생 △경기고·서울대 외교학과 졸업, 미국 뉴햄프셔대 정치학 석사, 캘리포니아 버클리주립대 정치학 박사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제24대 외무부 장관(1993∼1994)△제19대 주미대사(2003∼2005) △고려대 명예교수(2007∼)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현재)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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