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가계부채 급증, 영끌·빚투 탓..이재명, 엉뚱한 소리"

김민성 기자 2021. 2. 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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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우리나라 가계부채 증가 원인을 낮은 복지지출로 지적한 데 대해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동산 정책의 실패 때문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과 빚투(빚 내 투자)를 한 결과 가계부채가 급증했는데,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안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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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진단으로 엉뚱한 처방 내리면 뒷감당 누가하나"
유승민 전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우리나라 가계부채 증가 원인을 낮은 복지지출로 지적한 데 대해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동산 정책의 실패 때문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과 빚투(빚 내 투자)를 한 결과 가계부채가 급증했는데,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안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지사는 전날(23일) 페이스북에 "전 세계에서 가장 적은 가계소득지원 덕에 가계부채비율은 가장 높고 국가부채비율은 가장 낮은 우리나라는 OECD 절반에 불과한 복지를 증세를 통해 늘려가야 한다"고 했었다.

이에 대해 유 전 의원은 이 지사를 향해 "잘못된 진단으로 엉뚱한 처방을 내린다면 그 뒷감당은 누가 하는가"라며 "부동산 정책 실패가 집값과 전월세뿐 아니라 가계부채 급증까지 초래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택가격이 갑자기 폭락하면 가계부채 부실화와 금융 불안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따라서 주택시장을 서서히 안정시키는 게 최선"이라고 해법도 제시했다.

한국은행이 전날 발표한 '2020년 4분기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말 가계신용 잔액은 1726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5조8000억원(7.9%) 증가했다. 가계신용이 17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계신용은 은행·보험·저축은행 등 금융회사 대출(가계대출)과 신용카드 등 외상 구매액(판매신용)을 더한 것이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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