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통행 역주행, 중앙선 넘는 차 노려 쿵..억대 보험 사기 덜미

유영규 기자 2021. 2. 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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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B씨 등 3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A씨 등 3명은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고의로 충격하거나 허위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1억9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범 차량끼리 부딪쳐 허위 교통사고 현장을 만드는 일명 '뒤쿵' 수법을 통해 보험금을 타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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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의 교통사고 보험사기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노려 고의로 교통사고를 10여 차례 낸 뒤 억대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부산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B씨 등 3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A씨 등 3명은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고의로 충격하거나 허위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1억9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일반통행로를 역주행하는 차량이나, 불법주차 차량으로 인해 중앙선을 넘은 차량을 노리고 범행했습니다.

이들은 보험사기를 기획한 뒤 급하게 돈이 필요한 교도소 동기나 애인, 친구 등을 끌어들여 동승자 역할을 하게 한 뒤 보험금을 더 타냈습니다.

이후 이들은 맡은 역할에 따라 보험금을 나눠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범 차량끼리 부딪쳐 허위 교통사고 현장을 만드는 일명 '뒤쿵' 수법을 통해 보험금을 타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일당은 보험금을 타려고 공범자 3명의 좌측 손가락을 망치로 내리쳐 골절을 입게 한 뒤 사고로 다친 것처럼 허위신고도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본인이 법규를 위반하는 등 가해자가 된 사건이라고 해도 보험사기가 의심되면 경찰에 즉시 신고하거나, 블랙박스 영상을 보관하였다가 보험사 또는 경찰에 제출하면 혐의 입증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무려 8천809억 원으로 이중 자동차 보험사기가 40.8%인 3천592억 원을 차지합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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