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퀴어 논란'에 "文, 아직 동성애 싫은지부터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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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늘(24일) 자신의 '퀴어축제 발언' 논란과 관련해 "오히려 성소수자 혐오 발언의 대표적인 건 문재인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 했던 말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안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그때 (문 대통령) 본인이 '동성애 좋아하지 않는다, 싫어한다'(고 했다)"면서 "제가 지금까지 들었던 정치인의 혐오 발언 중 가장 심한 발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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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늘(24일) 자신의 '퀴어축제 발언' 논란과 관련해 "오히려 성소수자 혐오 발언의 대표적인 건 문재인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 했던 말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안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그때 (문 대통령) 본인이 '동성애 좋아하지 않는다, 싫어한다'(고 했다)"면서 "제가 지금까지 들었던 정치인의 혐오 발언 중 가장 심한 발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아직도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신지를 먼저 요구하는 게 오히려 맞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인 2017년 4월 TV토론에서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동성애에 반대하느냐"고 묻자 "반대한다, 저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즉답했습니다. 이어 "(동성애) 합법화에 찬성하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서울시청 앞 퀴어축제에 대해선 "서울광장을 사용할 권리에서 차별을 주지 않는 것이지 차별을 금지하는 것과 그걸(동성애) 인정하는 것과 같나"라며 '차별 금지'를 강조했습니다.
안 대표는 "저는 소수자 차별에 누구보다 반대하고, 집회의 자유도 당연히 보장돼야 한다"면서도 "그런데 신체 노출이나 성적 표현 수위가 높은 장면들, 성인용품 판매 이런 것들 때문에 아동과 청소년이 무방비 노출되는 걸 걱정하는 시민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이태원이 할로윈 파티의 성지가 돼 있는 것처럼 서울에서 상징성 있는 곳을 찾아 (광화문이 아닌) 그곳에서 전통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안 대표가 '우클릭'하고 있다는 일각의 평에 대해선 "민생이 파탄 나는 이런 상황에서 진보, 보수 타령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사람들"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 국민의힘과의 합당론에 대해선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정개계편 이야기가 나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면서 "지금은 어떻게 단일후보를 만들 것인지도 만만치 않은데, 벌써 다 이긴 것처럼 가정에 가정에 가정을 하고 말씀하시면 너무 한가롭지 않나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연일 안 대표에게 날 선 발언을 쏟아냈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섭섭한 감정이 없냐는 진행자 질문엔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제1야당의 책임을 맡은 분이니 조직 위주로 먼저 생각하고, 말씀에도 뭔가 깊은 뜻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전략적인 발언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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