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대통령, 과거 동성애 싫어한다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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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최근 논란이 된 '퀴어 축제 거부' 발언과 관련 "저는 누구보다도 소수자 차별에 반대한다. 집회의 자유도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권리"라고 해명했다.
안 대표의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23일)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입장문을 내고 반발한 것에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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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누구보다도 소수자 차별에 반대"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최근 논란이 된 '퀴어 축제 거부' 발언과 관련 "저는 누구보다도 소수자 차별에 반대한다. 집회의 자유도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권리"라고 해명했다.
안 대표의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23일)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입장문을 내고 반발한 것에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그는 "제가 우려하는 일은 신체노출, 성적 수위가 높은 장면, 성인용품 판매 등이 아동·청소년에게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것으로, 걱정하는 시민들도 많다"면서 "사실 서울시장이 하는 일은 서로 생각이 다를 때 이를 외면하는 게 아니라 간극을 좁히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 이태원은 할로윈 파티의 상징"이라며 "(퀴어 축제도) 서울의 상징성 있는 곳을 찾아 그곳에서 전통을 만들면 외국인도 찾아올 수 있고 상권도 활성화될 수 있다. 그렇게 제안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 또,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본인 등을 향해 입장문을 발표한 것을 의식하며 과거 문재인 대통령의 동성애 관련 발언 등을 끄집어냈다.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은 과거 후보 시절에 '동성애를 좋아하지 않는다. 싫어한다'는 말을 했다"며 "제가 지금껏 들은 정치인의 혐오 발언 중 가장 심한 발언이었다. 문 대통령에게 아직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퀴어조직위를 겨냥했다.
지난 2017년 4월 19대 대통령 선거 TV토론에서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가 "동성애에 반대하느냐"고 묻자 "반대한다"면서 "동성애를 합법화할 생각은 없지만 차별은 반대한다"고 답한 바 있다.
앞서 퀴어조직위는 2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을 중심으로 서울광장 퀴어 축제가 이슈화되는 것에 "정치적 제물로 삼지 말라"는 입장문을 냈다.
한편 지난 18일 안 대표는 금태섭 전 의원과의 단일화를 위한 1차 TV토론에서 서울광장 퀴어 축제와 관련한 질문에 "거부할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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