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동성애 싫어한다'는 文.. 대표적인 성소수자 혐오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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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최근 TV 토론에서 서울 도심에서 진행되는 퀴어축제가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 "오히려 성 소수자 혐오 발언에서 대표적인게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24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신체 노출이나 성적 표현 수위가 높은 장면들, 성인용품 판매 등에 아동이나 청소년이 무방비하게 노출되고 있는 걸 걱정하는 시민들도 많다. 저는 의도도 전혀 그렇지 않고 혐오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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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24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신체 노출이나 성적 표현 수위가 높은 장면들, 성인용품 판매 등에 아동이나 청소년이 무방비하게 노출되고 있는 걸 걱정하는 시민들도 많다. 저는 의도도 전혀 그렇지 않고 혐오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본인이 ‘동성애 좋아하지 않는다. 싫어한다’(고 했다). 제가 지금까지 들었던 정치인의 혐오 발언 중 가장 심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 먼저 아직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를 요구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광화문에서 퀴어축제를 열어선 안 된다는 것이냐는 질문엔 “이태원이 핼러윈 파티의 성지가 돼 있다. 그런 것처럼 서울에서 상징성 있는 곳을 찾아서 그곳에서 전통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그러면 외국인들도 찾아가서 볼 수 있고, 그쪽 상권도 활성화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보궐선거 후 국민의힘과 합당 가능성에 대해선 “가정에 가정에 가정을 하고 말씀하시는 데 너무 한가롭지 않나 생각한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지금은 어떻게 하면 단일 후보를 만들 것인가 하는 것도 사실은 만만하지가 않다. 단일후보를 선출해도 과정에서 (정계개편 이야기로) 잡음이 생겨서 양쪽 지지자 중에 일부라도 떨어져 나가면 선거에서 승리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는 “따라서 지금 선거에서 (보수야권이) 이길지 알 수도 없는데 벌써 다 이긴 것처럼 정계개편 이야기를 하는 것은 국민들께서 좋게 보지 않는다”며 “제가 시장이 되면 선거에 관여할 수 없지만 혁신적인 서울시정을 통해 시민들께 ‘야권이 맡으면 이렇게 바뀌는 구나’를 체감시켜 주면 그게 정권교체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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