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거품 붕괴 신호?..테슬라-비트코인 베어마켓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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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금융 시장의 거품에서 갑자기 김 빠지는 소리가 들린다.
미국 국채에 이어 그동안 크게 올랐던 비트코인과 테슬라 주식까지 붕괴 조짐이다.
거품 붕괴가 금융 시장 전반에 전염되면 전세계에 곡소리가 넘쳐날 수 있다.
지난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3월 이후 전세계 주식이 시간당 62억달러(약62조9000억원)씩 올랐다며 "궁극의 자산거품(mother of all asset bubbles)"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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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전세계 금융 시장의 거품에서 갑자기 김 빠지는 소리가 들린다. 미국 국채에 이어 그동안 크게 올랐던 비트코인과 테슬라 주식까지 붕괴 조짐이다. 거품 붕괴가 금융 시장 전반에 전염되면 전세계에 곡소리가 넘쳐날 수 있다.
◇테슬라-비트코인 베어마켓
지난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3월 이후 전세계 주식이 시간당 62억달러(약62조9000억원)씩 올랐다며 "궁극의 자산거품(mother of all asset bubbles)"이라고 표현했다. 그런데 이러한 거품이 갑자기 붕괴할 조짐이다.
지난해 750% 날아 올랐던 테슬라 주식의 가격은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장중 13% 폭락했다. 장막판 낙폭을 줄여 2% 하락으로 마감했지만, 올 들어 상승분은 모두 반납했다. 테슬라가 15억달러를 쏟아 부은 비트코인도 이날 10% 넘게 폭락하며 4만8000달러선으로 거래됐다.
테슬라 주식과 비트코인의 가격은 모두 최근 고점 대비 20% 낮아 엄밀히 따지면 이미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했다.
◇자금 조달비용 50% 상승…기술, 성장주 주의보
좀 더 범주를 넓혀 미국 기술주 전반을 봐도 뚜렷한 하락세다. 테슬라,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시가총액에서 5000억달러가 사라졌다. 오스트리아 국가경제 만큼이 없어진 셈이다.
이러한 붕괴 조짐은 최근 미국의 국채수익률(금리)가 급격하게 오른 영향이다. 전세계 자금조달 비용의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초 0.9%에서 1.4% 가까이 뛰었다. 자금조달 비용이 50% 상승한 것이다.
유니크레딧의 엘리아 라투가 전략리서치 본부장은 벤치마크 금리의 급격한 상승에 대해 "주식 전반에 상당한 위험이고 특히 밸류에이션(기업가치)가 갑자기 팽창한 기술, 성장주에 특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이후 오른 전세계 주식의 80%는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쏟아낸 20조달러의 유동성에 따른 것이라고 라투가 본부장은 로이터에 설명했다.
◇"거품 언제든지 터질 수 있다"
막대한 유동성은 거의 모든 자산에 거품을 일으켰다. 채권부터 바이오테크 , 스팩(SPAC-기업인수목적의 페이퍼컴퍼니), 공매도, 우주여행 상장지수펀드(ETF)까지 거의 모든 자산이 거품이다.
특히 테슬라처럼 되고 싶은 기업들은 거의 매일 스팩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480개의 기업공개(IPO)가 이뤄졌는데, 이 가운데 248개가 스팩을 통한 우회상장이었다. 스팩상장은 올들어 벌써 150건이 넘는다.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로 녹색, 친환경 관련 자산 역시 과열양상이다. 거품이 끼지 않은 자산을 세는 것이 더 빠를 정도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짓워터의 레이 달리오 창업자에 따르면 미국의 1000대 기업의 5% 정도가 거품 영역에 있고 이는 1990년대 말 닷컴버블 시대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 제레미 그랜덤은 최근 "이렇게 거대한 거품은 언제든지 터질 수 있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아무리 막아도 소용없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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