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종인에 섭섭한 것 없다" [레이더P]
김종인 말에 힘실어
단일화 대해선 '민주당 후보 이길 수 있냐' 물어야"
"성소수자 혐오세력 눈치본다" 퀴어퍼레이드委 지적에
安 "무조건 색깔 칠하고 적으로 돌리는 것" 반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불편한 관계'에 대해 "섭섭한 감정 없다. 제1야당 책임을 맡고 계신 분이니 본인 책임 있는 조직 위주로 먼저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하며 자세를 낮췄다. 안 대표를 비롯한 야권 서울시장 후보들이 잇따라 제안했던 '야권발 정계개편'이나 '연립정부'를 제안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이 "나는 연립정부라는 말자체를 이해를 못한다"고 일갈한 것을 의식한 듯 "지금은 어떻게 하면 단일후보를 만들 것인가에 집중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면서 "벌써 다 이긴 것처럼 정계개편 이야기하는 걸 국민들께서 좋게 보지 않는다. 너무 한가롭지 않나 그런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음주면 선출되는 국민의힘 최종후보와의 단일화협상이 다가오면서 국민의힘에 우호적 제스추어를 한 것으로도 풀이될 수 있는 대목이다. 안 대표는 24일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라디오인터뷰에서 이같은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안 대표는 단일화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경쟁력이 있냐"를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금태섭 전 의원과의 제3지대 단일화 여론조사 뿐 아니라 국민의힘 후보와의 최종단일화 여론조사에서도 마찬가지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 안 대표의 이야기다. 여론조사는 후보의 '서울시장 적합도'를 묻는 게 일반적이다. 이번 4.7 재보선 승리가 야권으로서는 정권교체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만큼 경선 단계에서부터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제 3지대 단일화 여론조사에 대해 "문항에 따라 조금씩은 차이가 있다고 알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누가 여권후보를 이길 수 있는가 거기에 중점을 두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 이같은 질문 방식이 국민의힘과의 최종 단계 단일화 과정에도 적용되어야 하냐는 질문에도 "경쟁력을 묻는 게 핵심이 될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안 대표는 금태섭 후보와의 제3지대 토론에서 이슈로 떠오른 퀴어퍼레이드의 서울광장 개최에 대해 "노출이나 성적 표현 수위가 높은 장면들에 아동이나 청소년이 무방비하게 노출되는걸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다"면서 다시 한번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특히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안 대표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성소수자 혐오세력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비판성명을 낸 것을 두고는 "그냥 무조건 색깔 칠하고 무조건 적으로 돌리는 것"이라면서 다소 거친 반응을 내놨다.
한편 안 대표는 이번 부동산 대책 등 공약을 발표하면서 "5년 공약을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재선을 도전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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