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2분기 EU 백신 공급 목표치 50% 예상"-로이터

EU의 여름까지 성인 70% 예방접종 실시 목표 '큰 차질'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2분기 유럽연합(EU)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당초 목표의 절반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EU 관리의 말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이 EU 관리는 "EU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의 2분기 백신 공급량이 9000회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유출된 아스트라제네카의 EU와의 계약 내용은 2분기에 EU에 1억8000만회분의 백신 전달을 공언한 것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에도 9000만회분을 공급하겠다고 했으나 4000회분만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스트라제네카의 EU에 대한 백신 총 공급량은 오는 6월 말까지 약 1억3000만회분이 된다. 당초 목표인 3억회분의 43.3%에 불과하다.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앤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과 미국 모더나의 백신 전달도 지연되고 있다.

이로써 EU가 여름까지 성인 70%까지 예방접종을 실시하려던 계획은 크게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EU 회원국 27개국 중 헝가리 등 일부 회원국은 중국과 러시아에서 개발한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놀라운 속도도 백신을 개발했다. 하지만 복잡한 생산 과정, 제한된 설비, 백신 성분 공급의 병목 현상 등으로 인해 제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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