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정 총리 "코로나와 싸움 끝날 때까지 방역은 생활 일부분 돼야"
[앵커]
오늘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는 경북도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있었던 정세균 국무총리의 회의 모두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작년 2월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이고 최초로 국무총리가 직접 본부장을 맡는 중대본 체제를 가동한 지 정확히 1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대구와 경북 청도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상황이었고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처음 돌아가신 분도 청도 대남병원 입원 환자셨습니다.
코로나19의 거센 공격에 가장 먼저 치열하게 맞섰던 대구와 경북의 경험은 이후 전 국민이 코로나19와 싸워나가는 과정에서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이곳 경북 안동에 위치한 우리 기업의 백신 생산 공장에서 국민들께 공급해 드릴 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이 처음으로 출하됩니다.
오늘 출하되는 백신으로 모레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역사적인 첫 접종을 시작합니다.
드디어 고대하던 일상 회복으로의 첫걸음을 떼는 것입니다.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을 받으시도록 백신 도입부터 수송과 유통, 접종 그리고 이상반응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이 희망의 여정에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최근 경북 지역에서는 가족모임, 어린이집, 동호회, 온천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바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의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한 주간 대구 경북의 감염재생산지수도 3주 만에 다시 1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끝날 때까지 방역은 마치 숨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야 합니다.
경북도민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께서도 긴장을 늦추지 마시고 일상생활 속에서 방역을 계속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이곳 안동과 예천 등지에서 큰 산불이 발생해서 약 300ha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민 안전을 위해 밤을 새워가며 20시간 넘게 진화에 총력을 다한 경북의 공무원들과 산림청, 소방청, 군 장병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당시에는 경북뿐 아니라 경남과 충청 등 전국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었습니다.
산림청과 해당 지자체는 피해를 신속히 파악하여 이에 따른 복원계획을 세우고 곧바로 복구에 나섬으로써 주민들의 걱정을 덜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달 강수량은 경북이 작년 같은 달의 5분의 1 수준이고 강원 영동은 0.1mm에 불과합니다.
올봄에는 건조한 날씨에다 강풍까지 잦을 것으로 예상돼 산불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입니다.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수십년간 공들여 조성한 산림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인명과 재산피해도 커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봄철 집중 홍보와 불법 소각 단속 등 산불 예방과 감시활동을 한층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산을 찾게 됩니다.
산불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입산자의 실화, 즉 부주의입니다.
국민들께서도 경각심을 갖고 산불예방에 적극 동참해 우리의 소중한 산림자원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