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장토론] '대통령이 1호 접종' 공방 가열..여야 입장은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이틀 뒤인 26일부터 드디어 시작됩니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1년 1개월여 만입니다. 오늘은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위탁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로 이송됩니다.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백신 접종 시작을 앞두고 1호 접종자가 누가 되는 것이 좋은지를 놓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백신을 정쟁화하는 것이 오히려 국민 불안과 혼란을 조장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맞장토론 진행하겠습니다. 먼저 출연자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제 오른쪽입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도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황보승희/국민의힘 의원 :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서 오십시오. 외국의 사례들을 좀 보면 국가수반이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한사례들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그렇고요. 이스라엘 총리도 가장 먼저 맞았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도 처음 맞았고요. 반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우에는 물론 이제 취임을 하기 전이니까 그러긴 했습니다마는. 미국에서 첫 번째 접종이 이루어진 7일 뒤에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먼저 접종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국민들의 불안감도 여전히 있기 때문에 말이죠.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두 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이재정 의원께서 말씀하시겠습니까?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 같은 경우 어제 상황이 허락한다면 먼저 맞을 수 있다라고 공표를 했었고 여당의 많은 초재선 의원님들이 함께 했었는데요. 여기에는 딜레마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국민들도 순서대로 취약자 위주로 먼저 해서 기다려서 맞는 상황에서 소위 사회지도층이라는 특권층이 백신을 우선 점유한다는 그런 또 시선도 없지 않아 있거든요. 대통령께서 먼저 맞아야 할 이유는 다양하게 있을 수도 있고 그 자체에 대해서 다른 이견이 있는게 아닌데 지금 야당이 문제제기를 하시는 방식이 당초 백신 자체가 빨리 들어오지 않는다라고 비판을 하던, 비난을 하던 그런 자세에서 이제는 당시에도 조금 추측은 됐었어요. 조만간 태세 전환하시겠구나 싶긴 했는데 이제는 백신 불안론을 가져오시는 와중에 대통령이 먼저 맞으면서 안심시켜주세요라는 차원이 아니라 불안을 가중시키는 방식으로 이것을 정쟁화시켜버린 것에 딜레마가 존재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대통령이 어찌됐든간에 의료기관 종사자라든지 다양한 역할을 하는 분만큼이나 또 역할을 하신 분이고 먼저 맞을 수 있는 이유도 있고 또 먼저 맞음으로 인해서 그 상징성으로 국민께 보여드리는 전달하는 의미가 있다면 응당 먼저 맞으실 수 있지만 지금의 논의 자체가 먼저 맞아봐라, 어떻게 되는지 볼게 하는 그런 조금은 국민들이 보기에 눈살 찌푸리는 정쟁의 형태로 흘러가다 보니까 좀 논의가 이렇게 과열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1호 접종자가 될 수도 있겠지만 야당이 정쟁화하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접종을 하는 것은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생각이신 겁니까?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 결과에 대한 걸 얘기한 게 아니라 야당 역시도 백신을 통해서 국민이 방역상황이 안정감 있는 시기에 접어들 수 있도록 협조하는 국면에서 여러 가지 조언을 해 주신다면 이렇게까지 과열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게 뭐 그렇게 국민적 집중이 되는 논란거리가 되었어야 했는지 안타깝다는 취지입니다.]
[앵커]
황보 의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황보승희/국민의힘 의원 : 저는 여당이 야당에서 얘기하는 것들에 대해서 인지하고 해석하는 것들이 참 사실 많이 안타깝습니다. 지금 백신 수급 문제 늦었다고 저희가 지적한 거에 대해서도 이것이 정치적 공격이다 이렇게 해석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실질적으로 저희 백신 확보하는 거 늦었습니다. 다른 타 국가보다 늦었고 다른 타 국가보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백신 접종시기도 늦었습니다. 저희 야당에서 그런 지적을 했기 때문에 부랴부랴 대통령께서 모더나 회장하고 화상회의를 하셨고 처음에 코백스를 통해서 확보하겠다라고 했던 분량보다 또 아스트라제네카를 통해서 확보하겠다는 분량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셔서 지금 7600만 명이 맞을 수 있는 양을 확보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이게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다 잘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저희가 지적을 하고 또 그래서 더 노력을 하셔서 국민들에게 또 제대로 된 행정서비스를 하고 신뢰를 주는 거 그게 저는 정치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지금 이 대통령 1호 접종하시라고 하게 된 계기도 사실은 이제 여론조사를 했는데 갤럽에서 16일에 한 건 국민들이 접종을 하겠다가 71% 정도였어요. 그런데 불과 한 2~3일 후에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서 조사를 하니까 46% 정도가 접종을 미루겠다 이렇게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그것은 국민들이 특정 백신, 화이자 같은 경우는 한 93%가 맞겠다고 하시거든요. 그런데 아스트라제네카라든지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이게 65세 고령자에 대해서는 효과가 미흡하다 이런 얘기가 있다 보니까 접종을 해야 될까 말아야 될까 고민을 많이 하시고 불안해하시고. 실제 제가 설날 이 지역에 내려가니까 주민들이 제일 궁금해하시는 게 접종을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이런 걸 물으시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해하기 때문에 저희가 책임 있는 정치적 지도자, 대표적으로 또 아까 말씀하셨듯이 대통령이나 다른 국가의 총리들이 접종 1호를 하신 사례들이 5건이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대통령이 먼저 맞으셔서 이 불안감을 해소해 주시는 게 좋지 않겠냐 하는 내용이고요. 고민정 의원님께서 언론 인터뷰를 하신 걸 봤는데요, 우리 야당이 접종의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그리고 저희가 접종 무용론을 확산시킨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말씀은 잘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해력이 너무 떨어지신다고 생각해요. 접종무용론을 저희가 말한 적이 없습니다. 11월달에 지금 코로나 때문에 국민들 얼마나 힘드십니까?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접종 빨리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각종 임상을 거쳐서 해외에서도 접종을 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제대로 임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게 백신은 안전하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국민들께서 맞으셔야 되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야당한테 야당이 대통령께 먼저 접종하시라고 했다고 해서 그것을 대통령이 실험대상이냐라고 반격을 하시고 또 저희가 백신 무용론을 주장한다고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지 저는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여당이야말로 정말 상식적으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말하는 저희 야당의 말을 정치적으로 너무 과도하게 해석하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반론하시죠.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늘 정치에서는 드러난 갈등이 보다 증폭되는 방식이고 야당은 또 정치적인 논쟁에 있어서 좀 과잉되게 표현을 하시는 측면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전염병이라는 팬데믹 위기상황에서는 심리적인 면이 여러 가지로 중요한데 그 점을 조금 책임 있는 정치 집단으로서는 너무 악용하신 측면도 없지 않아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백신 확보와 관련해서는 국가계획으로 충분히 차근차근 밟아왔습니다. 물론 야당이 도움을 주셨다고 하는데 야당이 어떤 방식의 조력하지 않았다라고 제가 힐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 자체를 여당의 책임론으로 몰고 가기 위해서 좀 정치공방에 보다 집중하셨던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지금 화이자와의 관계를 비교를 하셨는데 좀 교정할 것이 화이자가 조금 더 효능이 조금 더 있다라고는 증명이 됐습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가 다른 측면이 아니라 65세 이상이 효능이 없는 게 아니라 임상 결과가 조금 부족하다는 것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그렇다면 65세 미만으로 하자라고 결정을 했던 거고 무엇보다 우리나라가 늦어진 이유에도 의료시스템 잘 갖춰진 공적 의료시스템 덕에 다른 나라에 비해서 전국민 접종이 빠를 수밖에 없고 또 여러 나라에서 백신의 결과들이 검증되어진 여러 가지 현상들을 이미 지켜본 상태입니다. 모두 좀 힘을 합해서 성공적인 백신 완료와 이후의 어떤 집단면역체계와 사회방역체제를 갖추기까지 야당, 여당 할 것 없이 손 맞잡고 건설적인 고민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황보승희/국민의힘 의원 : 당연히 저도 동의하고요. 그리고 제가 아스트라제네카가 65세 이상에서 효능이 없다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단지 효과가 좀 떨어지기 때문에 지금 임상을 하고 있고 그게 증명되기까지 65세 이하에게, 미만에게 우선 접종하도록 하고 있는 거 다 알고 있고요. 대통령 1호 접종 아까 말씀하셨지만 세르비아 총리, 이스라엘 총리 그리고 남아프리카 대통령, 인도네시아 대통령, 터키 대통령까지 먼저 1호 접종을 하셨습니다. 그게 왜 그렇겠습니까? 이스라엘 같은 경우는 지금 접종률이 굉장히 높지 않습니까? 그만큼 국민에게 이렇게 정말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갑작스럽게 백신이 만들어지다 보니까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은 불안하실 수 있고요. 그 불안을 해소해야지만 저희가 집단면역 체계를 이루고 이 경제적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정치 지도자들께서 솔선수범하신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제안을 한 것이고. 대통령께서는 판단을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것을 정치적으로 하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 이거를 어떻게 보면 불안감을 더 증폭시키는 것은 정청래 의원님께서 대통령이 실험대상이냐라고 하신 말씀이 그럼 뭐지? 1호 접종하시는 분은 안전이 확보되지 않았는데 맞는다는 얘기인가.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오히려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증폭시킨 것은 섣불리 이렇게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신 정청래 의원님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그것을 또 대통령을 호위하겠다며 우리 여당에 계시는 의원님들이 그러면 우리가 맞겠다라고 릴레이에 동참하시는 것도 사실은 국민들이 볼 때는 그닥 좋은 모습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황보승희/국민의힘 의원 : 그리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희 야당은 백신 무용론을 주장한 적이 없습니다. 백신 국민들이 빨리 맞으셔야 됩니다. ]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 해석은 객관적으로 좀 아껴두시고요. 굳이 해석까지 문제제기를 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부분은 분명히 아셔야 돼요. 정청래 의원의 그 발언 자체가 이미 이것을 아이들 싸움도 아니고 유치한 싸움으로 끌어들인 야당의 정쟁에서 기인된 것이라는 측면이고요.]
[황보승희./국민의힘 의원 : 그게 왜 유치한 거라고 하시죠?]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리고 제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저 역시도 지금 호위무사라고 지적을 하셨는데 바로 그게 야당이 이것을 정쟁으로 끌어들인다는 겁니다. 국민이 정말 불안해하시고 그 불안을 해소시키는 데 있어서 사회지도층이 나서야 될 필요가 있고 그것이 백신 방역에 지장을 끼치지 않는다면 여기 계신 우리 의원님하고 우리 국회의원도 함께 나서야죠. 저는 제가 공적인 표명을 하면서 괄호를 붙였습니다. 백신은 순서대로 접종하는 게 맞다. 그리고 이런 국가계획과 방역지침에 우리가 크게 해를 끼치지 않고 필요하다면, 정말 우리가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면 우리가 하겠다라고 했는데. 그걸 또 호위무사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가지고 와서 이제 다시 싸움판을 열려고 하는 야당이 조금 유치하기도 하고 안타깝습니다.]
[황보승희/국민의힘 의원 : 저희는 싸움판을 열려는 게 절대 아닙니다. 말씀을 하시는 건제가 항상 그거예요. 저희가 먼저 맞겠다. 물론 당연히 이게 백신을 맞는 순서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백신을 맞겠다는 건 사회적인 뭇매를 맞을 수 있습니다. 항상 전제가 그겁니다. 백신이 불안하시다면 그럼 저희부터 맞을게요, 이게 여당 의원님들의 워딩이시거든요.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저희는 저희가 백신이 불안하다라고 생각을 해서 대통령께 맞으라고 한 게 아닙니다. 국민들이 불안해하시기 때문에 이 불안감을 어떻게 해소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접종을 하실 수 있을까. 왜? 접종을 해야만 된다는 당위성이 있기 때문이죠. 코로나를 종식시키는 것의 첫 번째는 백신접종이라는 데에 대해서는 저희 야당은 굳건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동안 누누이 주장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항상 매사에 백신 수급문제라든지 이렇게 백신 접종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을 너무 여당에서 자꾸만 정치적으로 그리고 저희가 너무 과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제가 최근에 모 기자님을 만났어요. 백신을 수급하고 그리고 접종을 하고 또 그 와중에서 또 신속진단키트, 지금 이제 타액으로 하는 것들을 과기부에서 개발을 하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이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서 결국에는 야당에서 주장하시는 대로 정부가 뒤늦었지만 이렇게 이행을 하고 계시네요라는 평을 하셔서 저희는 야당으로서 저희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봤습니다. ]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 역할 진정성은 제가 인정해 드리겠습니다. 우리 황보승희 의원님의 진정성은 인정해 드리겠습니다마는 정치라는 것들이 어떤 논쟁 아래 어떤 방식으로 던져지느냐에 따라서 국민의 불안감은 정치권 때문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의료계 종사자만이 아니라 요양원 종사자 그리고 또 계신 분들 모두 90%가 넘게 맞겠다라고 나선 마당에 그 불안감이 어디에서부터 기인한 것인지는 조금 한번 살펴보시고 자중하실 필요도 있는 지점입니다.
[황보승희/국민의힘 의원 : 저희가 그냥 하는 얘기가 아니지 않습니까? 아까도 저희가 모두에 말씀드렸지만 여론조사 지표가 이렇게 출렁이고 있기 때문에...]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말씀드린 것도 여론조사 지표입니다.]
[황보승희/국민의힘 의원 : 그런 것들을 바탕으로 유승민 대표가 그런 말씀을 하셨고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는 그렇다면 내가 먼저 맞겠다 또 이렇게 하셨어요. 저는 책임 있고 또 국민들을 설득해야 되고 국민들과 소통해야 되는 어떤 정치지도자들이 필요할 때는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고요. 그리고 벌써 1월 18일날 대통령께서 신년기자회견을 하실 때 국민들이 불안해해서 기피하는 현상이 생기면 제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 이렇게 말씀을 이미 하셨습니다.]
[이재정/국민의힘 의원 : 여기 계신 우리가 사실은 국민께 신뢰감 드려야 하는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제가 개입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께서 자연스럽게 토론을 해 주셔서 제가 가능한 끼어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많지 않고 거의 이제 마무리해야 될 시간이어서 제가 정리를 좀 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놓고 여론조사의 결과는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일단 지금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틀 뒤입니다. 26일부터 접종을 받게 되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종사자 또 거기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90% 이상이 접종에 동의를 하셨다고 합니다. 불안감에 대한 그런 수치는 조금씩 다르다라는 측면을 제가 말씀을 드리고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접종이 먼저 시작이 되는데, 일단 안전성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큰 문제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65세 미만으로 접종 대상을 정한 이유는 효과성에 대한 자료가 아직 명확하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3월 말쯤에 미국에서 관련 자료가 나오면 그 자료를 보고 결정을 하겠다고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26일에 들어와서 27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에는 그래도 안전성과 효과성에 큰 의문이 없기 때문에 화이자 백신을 먼저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도 맞추는 방안을 현재 정부는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오늘 크게 두 가지 주제를 준비를 했었는데 이제 시간이 다 돼서 1분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준비를 하셨을 테니까 제가 질문을 드리고 한 번씩의 답변을 들은 다음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현재 정치권의 최대 이슈입니다.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요. 청와대는 봉합이 됐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일단락됐다는 표현을 썼고요. 신현수 민정수석 사퇴 파동입니다. 두 분 지금의 상황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는지 황보 의원부터 말씀하시겠습니까?
[황보승희/국민의힘 의원 : 청와대 이제 복귀를, 휴가 갔다 오셔서 복귀를 하셨고 책임을 다하시겠다 하셨습니다. 그게 아마 제가 볼 때는 대통령과 사실 소주 한잔 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시기 때문에 이게 대통령께 누가 되는 거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그 사이에 이번에 복귀하면서 이제 검찰의 중간간부들 인사 발표를 하셨는데,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수사하던 팀 그리고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담당했던 팀들 그리고 채널A 관련해서 수사하던 팀 뭐 이런 분들은 유임이 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게 아마 휴가 중에 좀 조율을 해서 하신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앵커]
좀 간략하게 말씀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황보승희/국민의힘 의원: 그런데 어쨌든 지금 신현수 민정수석 같은 경우에 검찰과 법무부의 그런 갈등들을 좀 조정하고 또 검찰과 청와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 검찰 출신 민정수석이 오셨는데, 사실은 본인이 제대로 지금 역할을 하실 그런 룸이 없다라고 생각을 하신 것 같고요. 이것이 저희가 볼 때는 선거국면이 있기 때문에 좀 진화하는 차원에서 4월까지 이어질지 아니면 윤석열 총장이 임기를 마감하는 7월까지 이어질지 그렇게 길게 관계가 지속되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봉합됐을 뿐 언제든지 다시 문제는 불거질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황보승희/국민의힘 의원 : 그리고 지금 논의는 못하지만 중수청 (중대범죄수사청) 문제가 결국은 또 다른 2라운드의 갈등을 야기하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거기까지 듣겠습니다. 이 의원님.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분명하게 얘기하지만 인사권자는 대통령이고 제청권자는 법무부 장관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숱하게 보아왔던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그런 라인으로 이루어지는 검찰인사. 민정수석도 법무부 장관도 검찰총장도 네 마음, 내 마음 모두 헤아리는 검찰 출신으로 호형호제하던 그런 방식의 인사에서 이제 시스템 인사로 돌아가면서 불편하신 건 이해하지만 이것들을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방식의 여러 가지 시각들과 부응해서 침소봉대하고 갈등론이라든지 사실상 본말을 전도시키는 방식의 논쟁으로 이어가는 시각들은 경계되어야 한다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20대 국회, 21대보다 구성 비율에 있어서 훨씬 더 지금 현재 여당의 의석수가 적었던 20대 국회에서도 패스트트랙이라는 가중된 의결 절차를 통해서 검경수사권 개혁의 방향은 정해졌습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의 국민적인 명령에 대해서는 수긍하고 따라야 될 책임이 국회에 있습니다. 그런 저항을 검찰 입장에서 확대시키는 방식으로 논쟁이 흐르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중대범죄수사청 역시도 그런 방향에 부응하는, 부족했었던 검경수사권 조율을 완성하는 것이라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곽상도 의원님도 검찰의 수사권과 공소권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다,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이미 발의하신 적도 있습니다.]
[앵커]
정리해 주시죠.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게 일관성 있는 검찰개혁, 미래 방향에 대해서는 야당도 다시 한 번 또 제가 모든 이슈마다 협조를 부탁드리네요. 같이 합시다.]
[앵커]
검경수사권 조정과 함께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 중대범죄수사청이고. 두 분께서도 짤막하게 언급을 해 주셨습니다. 부분에 대해서도 다음 토론에서 저희가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고요. 오늘 맞장토론 여기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토론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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