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불법 해킹한 가상화폐, 현금화 쉽지 않아"

정래원 2021. 2. 24. 08: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해킹으로 가상화폐를 탈취하고 있지만, 실제 현금화는 쉽지 않다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사이버 보안 전문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최근 발간한 '2021 세계 위협 보고서'에서 북한 해킹그룹의 특징으로 가상화폐를 통한 금전 탈취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을 꼽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이 해킹으로 가상화폐를 탈취하고 있지만, 실제 현금화는 쉽지 않다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4일 미국의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19일 주관한 북한 관련 화상토론회 참가자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북한이 갈취한 가상화폐 중 여전히 많은 양이 아직 현금화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상화폐를 우회적으로 현금화해 실제로 북한 내부로 들여가기는 쉽지 않은 과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브래들리 뱁슨 전 세계은행(WB) 고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 북한의 불법 해킹은 현금 확보를 위해 남은 '유일한 자금줄'"이라며 북한이 계속 해킹 역량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법무부는 최근 각국 은행과 기업에서 13억 달러(약 1조 4천억 원) 이상의 현금 및 가상화폐를 빼돌리고 요구한 혐의로 북한 정찰총국 소속 3명의 해커를 기소한 바 있다.

미 법무부에 기소된 "북한 정찰총국 해커 3명" 2월 17일(현지시간)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전 세계의 은행과 기업에서 13억 달러(약 1조 4천억원) 이상의 현금 및 가상화폐를 빼돌리고 요구한 혐의로 북한 정찰총국 소속 3명의 해커를 기소했다. 작년 12월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기소된 해커는 (사진 왼쪽부터) 박진혁, 전창혁, 김일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으며 북한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소속이다. 정찰총국은 '라자루스 그룹', 'APT38' 등 다양한 명칭으로 알려진 해킹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2021.2.18 [미 법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의 사이버 보안 전문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최근 발간한 '2021 세계 위협 보고서'에서 북한 해킹그룹의 특징으로 가상화폐를 통한 금전 탈취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을 꼽았다.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보고서는 북한의 해킹 그룹 '라자루스'의 하부조직인 5개 '천리마' 조직이 금전 탈취와 의료기관 공격을 감행했으며 악성 코드가 심어진 가상화폐 거래 앱을 퍼트리거나 거래소 해킹 등을 통해 자금을 빼돌렸다고 분석했다.

또 이들 조직이 코로나19 백신을 노리고 미국의 의료업체와 제약업체 등에 침투하려고 시도한 것이 발견됐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one@yna.co.kr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차 9m 굴러 전복…긴급 다리수술
☞ 차범근 축구교실, 비리 제보 前코치에 소송 걸었다 패소
☞ "○○이가 여기 만졌어" 아이들 '성 호기심' 빨라지는데…
☞ 얼굴도 모르는 연인에 다 털렸다…너무 외로웠던 걸까
☞ 프랑스 국민배우 드파르디외, 여배우 강간 혐의로 기소
☞ 멕시코 한식당 침입한 총기 강도, 손님이 쏜 총 맞고 달아나
☞ 내연녀 나체사진 협박,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 결국…
☞ 키 2m 거침 없는 도로 위 칼치기범 …정체 알고 보니
☞ 가수 정바비, 여성 폭행·불법촬영 혐의로 또 피소
☞ 추신수 연봉 27억, 이유 있었네…신세계 전략 보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