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역사적 사진에 숨겨진 이야기..사진이 말하고 싶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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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로이터통신 사진기자가 역사적으로 결정적 순간을 담아낸 사진에 숨겨진 이야기를 글로 풀어냈다.
한국인 사진기자로는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은 그는 신간 '사진이 말하고 싶은 것들'에서 사진 한장으로 미국 대공황 시기를 대변하거나 베트남전 반전 여론을 일으켰던 사진들을 소개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이야기까지 들려준다.
사진은 이처럼 촬영된 당시의 사회적, 역사적 환경에 의한 영향 그리고 사진을 보는 사람의 배경지식과 관점에 따라 주관적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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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김경훈 로이터통신 사진기자가 역사적으로 결정적 순간을 담아낸 사진에 숨겨진 이야기를 글로 풀어냈다.
한국인 사진기자로는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은 그는 신간 '사진이 말하고 싶은 것들'에서 사진 한장으로 미국 대공황 시기를 대변하거나 베트남전 반전 여론을 일으켰던 사진들을 소개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이야기까지 들려준다.
저자는 사진이 오해와 편견 속에 읽힌다. 사진은 이처럼 촬영된 당시의 사회적, 역사적 환경에 의한 영향 그리고 사진을 보는 사람의 배경지식과 관점에 따라 주관적으로 해석된다. 저자가 소개한 사진들은 누구나 한 번쯤 봤거나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다.
도로시아 랭이 찍은 '이주 노동자 어머니'라는 사진은 1941년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면서 미국 대공황 시기를 상징하는 사진으로 신화화된다.
저자는 사진 속 어머니와 아이들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이들은 연방정부의 긴급 지원 식량이 도착할 무렵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갔다. 어머니의 이름은 플로렌스 오웬스 톰슨이었으며 2차 세계대전 후 재혼할 때까지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플로렌스는 '이주노동자 어머니' 사진을 좋아하지 않았다. 가족들은 이 사진 때문에 수치심을 느끼며 지내왔다. 이 사진은 피사체였던 가족들에게 하나의 저주였던 셈이다.
◇ 사진이 말하고 싶은 것들/ 김경훈 지음/ 시공아트/ 1만8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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