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팬'을 빼고 스타벅스·나이키의 성공을 논하지 마라

장병호 2021. 2. 2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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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팬덤'의 시대다.

'팬'이라고 하면 게임에 중독된 사람, 스타를 보고 소리 지르는 학생, 과격한 스포츠 마니아를 떠올리던 시대는 지나갔다.

저자들은 스타벅스, 듀라셀, 나이키 등 여러 회사들의 '팬덤' 마케팅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이러한 전략을 살펴본다.

나아가 "팬덤을 통한 소비자와 기업의 관계는 그 어떤 마케팅보다 힘이 있다"며 "앞으로 '팬'의 개념을 빼고 마케팅을 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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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경제학
데이비드 미어먼 스콧 외|336쪽|미래의창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바야흐로 ‘팬덤’의 시대다. ‘팬’이라고 하면 게임에 중독된 사람, 스타를 보고 소리 지르는 학생, 과격한 스포츠 마니아를 떠올리던 시대는 지나갔다. 글로벌 팝 스타로 떠오른 방탄소년단(BTS)의 성공, 다시 돌아온 트롯 열풍, 리세일(resale·중고 재판매) 시장의 성장 이면엔 모두 ‘팬’이 있다.

비즈니스에서 팬은 이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기업 입장에선 여러 브랜드를 쉽게 옮겨가는 고객보다 자신의 브랜드에 충실한 팬을 만드는 것이 성공을 위한 필수 전략이 됐다. 비즈니스 성장 전략가와 팬덤 전문가인 저자들은 “팬은 단순히 소비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대상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해 브랜드를 공유하고 성장시키는 데 직접 참여한다”며 팬덤을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문제는 어떻게 해야 고객을 ‘팬’으로 만들 수 있는지다. 이에 저자들은 젊은 기업가, 노련한 사업주, 스타트업 창업자 등에 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9단계 전략을 소개한다. △평소보다 더 가까이 다가갈 것 △당신의 창작물을 놓아버릴 것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제공할 것 △정체성을 형성할 것 △브랜드 옹호자를 활용할 것 △장벽을 허물 것 △데이터가 아닌 고객의 말을 들을 것 △진실을 말할 것 △직원을 팬으로 만들 것 등이다.

저자들은 스타벅스, 듀라셀, 나이키 등 여러 회사들의 ‘팬덤’ 마케팅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이러한 전략을 살펴본다. 나아가 “팬덤을 통한 소비자와 기업의 관계는 그 어떤 마케팅보다 힘이 있다”며 “앞으로 ‘팬’의 개념을 빼고 마케팅을 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경제학으로 접근한 ‘팬덤’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이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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