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시원 78% 간이스프링클러 설치..작년 화재 52.5%↓

윤슬기 2021. 2. 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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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명의 사상자를 낸 지난 2018년 서울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 이후 서울시내 숙박형 고시원의 78%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가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시원 화재 건수도 총 28건으로, 직전 해인 2019년(59건) 대비 52.5%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혁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예방과장은 "고시원 화재 시 간이스프링클러의 피해저감 효과가 큰 만큼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고시원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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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간이스프링클러 공사비 지원
[서울=뉴시스]서울 성동구의 한 고시원에 설치된 스프링클러. 2019.09.26. (사진=성동구 제공)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18명의 사상자를 낸 지난 2018년 서울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 이후 서울시내 숙박형 고시원의 78%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가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시원 화재 건수도 총 28건으로, 직전 해인 2019년(59건) 대비 52.5%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원인의 절반 가까이는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소방본부는 2019년 8월부터 약 1년 반 동안 총 750개소 중 585개소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했다. 나머지 165개소도 2022년 6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간이스프링클러는 화재가 발생하면 천장에서 소화용수가 자동 방수되는 설비다. 상수도에 직접 연결하기 때문에 수조, 펌프시설 등이 필요한 일반스프링클러보다 설치가 간편하고 공사비도 저렴하다.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후 화재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소방재난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시원 화재 건수는 총 28건으로 2019년(총 59건) 대비 52.5% 줄었다. 올해도 1월 한 달 동안 고시원 화재가 4건 발생했다. 하지만 모두 간이스프링클러로 화재가 초기 진압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화재 원인은 부주의 13건(46.4%), 전기적 요인 12건(42.9%), 방화의심 1건(3.6%), 기타 2건(7.1%)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장소는 고시원 방 내부 11건(39.3%), 주방 6건(21.4%), 공용부분 3건(10.7%), 기타 8건(28.6%) 등의 순이었다.

시의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지원 사업은 고시원 영업주에게 간이스프링클러 공사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간이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되기 전인 2009년 7월9일 이전에 영업허가를 받아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고시원 750개소이다.

권혁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예방과장은 "고시원 화재 시 간이스프링클러의 피해저감 효과가 큰 만큼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고시원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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