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무리뉴 떠나야 손흥민 지킨다"

이준혁 기자 2jh@kyunghyang.com 2021. 2. 24.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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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토트넘 손흥민과 조세 무리뉴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이 깊은 부진에 빠지면서 조세 무리뉴 감독이 떠나지 않을 경우 손흥민 등 핵심 선수의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실패하면 손흥민, 해리 케인을 잃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과 케인은 유로파리그에서 뛰거나 무관에 그치기엔 아까운 선수들”이라며 “조세 무리뉴 감독은 신뢰를 회복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팀 분위기는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주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2로 패배, 최근 리그 6경기 1승5패 부진에 빠지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말까지 선두 경쟁을 펼쳤지만, 현 상황이라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 출전도 불투명하다.

부진이 계속되자 도박사들은 무리뉴 감독을 경질 후보 1순위에 올려놨다. 그러나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을 경질할 경우 계약 해지 조항이 없어 막대한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현재 계약은 2년 더 남아있다.

익스프레스는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스타일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면서 “손흥민과 케인을 지키려면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과 이별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니엘 레비 회장은 무리뉴 감독의 경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2023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된 손흥민은 지난해부터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장기간 보류 중이다.

토트넘이 머뭇거리는 동안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유럽 빅클럽과 연결됐다.

이준혁 기자 2j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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