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박정환 9단 없이 농심배 5연승으로 한국우승 신화 이룰까?

이규원 기자 2021. 2. 2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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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3연승을 질주하며 한국 우승에 2승만 남겨뒀다.

전날인 22일 최종라운드 제10국에서 일본 바둑계 최강자 이야마 유타 9단을 187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둔 신 9단은 23일 중국 양딩신 9단에게 15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신진서가 농심배 3연승을 달린 덕분이다.

신진서가 이들까지 연파하면 한국은 박정환 카드를 꺼내 들지 않고도 농심배 우승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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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농심배 3연승 질주.."아직 산 2개 남았다"
중국 양딩신 제압..2연승 추가하면 한국 우승 확정
중국 커제 9단·일본 이치리키 료 9단 1명씩만 남아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일본 바둑계 최강자 이야마 유타과 중국 양딩신 9단을 불계승으로 완파하며 한국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초중반에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까지 좋은 줄은 몰랐다. 편한 상태로 두다가 만만치 않아졌지만, 양당신 9단이 초읽기에 착각을 해서 중앙이 좋아졌고 바둑이 확실해졌다"(신진서 9단)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3연승을 질주하며 한국 우승에 2승만 남겨뒀다.

전날인 22일 최종라운드 제10국에서 일본 바둑계 최강자 이야마 유타 9단을 187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둔 신 9단은 23일 중국 양딩신 9단에게 15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이날 서울 한국기원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최종라운드 제11국에서 중국 양딩신 9단을 완파했다.

신 9단은 그동안 양딩신을 상대로는 2승 5패로 열세였지만 최근 세계대회에서 7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날 승리로 신진서는 양딩신과 상대 전적도 3승 5패로 좁혔다.

또 한국의 농심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농심배는 한국·중국·일본이 대표 기사 5명씩 내세워 이긴 선수가 계속 두는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을 겨루는 단체전이다.

한국은 신진서와 박정환 9단 등 2명이 남은 상황이다. 반면 중국은 커제 9단, 일본은 이치리키 료 9단 1명씩 남아 있다.

신진서가 농심배 3연승을 달린 덕분이다.

신진서는 지난해 11월 9국에서 중국 탕웨이싱 9단을 꺾었고, 22일 10국에서 일본 이야마 유타 9단을 제압했다.

이제 남은 상대는 이치리키 료와 커제다. 신진서가 이들까지 연파하면 한국은 박정환 카드를 꺼내 들지 않고도 농심배 우승을 확정한다.

신진서는 "처음부터 다 이기는 게 목표였다"며 "아직 산 2개가 남았다. 다음 대국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진서는 세계대회 대국 7연승도 질주했다.

신진서는 농심배 연승 상금도 확보했다. 농심배 본선에서 3연승 하면 1천만원의 연승 상금을 받는다.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천만원씩 연승 상금이 누적된다.

신진서는 24일 12국에서 일본 이치리키 료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신진서는 이치리키 료에게 2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신진서는 "이치리키 료는 최근 세계대회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기사다. 앞선 승리는 인공지능이 없던 시기의 거둔 것이어서 의미 없다"며 "내일 열심히 둬야 한다"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농심배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한국은 농심배에서 12번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은 8번, 일본은 1번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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