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문가 "일본군, 中여성 무차별로 잡아갔다..램지어 논문은 저질"
[앵커]
중국의 위안부 문제 전문가는 일본군이 중국 여성들을 강제로 위안부로 끌고 갔다면서 램지어 교수의 망언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당시 중국에만 위안소가 천 개가 넘었고 피해자도 최소 20만 명이 넘는다면서,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저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5년 난징에 문을 연 중국 위안부 진열관.
초대 관장을 맡았던 상하이 사범대 쑤즈량 교수는 중국의 대표적 위안부 문제 전문가입니다.
쑤 교수는 위안부는 일본 정부와 군이 계획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쑤즈량 / 상하이 사범대 역사학과 교수 : 스스로 성매매를 했거나 상업행위는 한 것이 아닙 니다. 일본 정부와 군대가 계획적으로 추진한 군대의 성노예 제도입니다.]
30년간의 연구를 통해 확인한 위안소는 중국에만 천여 개.
중국 본토 각지에서 20만여 명의 여성이 피해를 입었다는 게 쑤 교수의 설명입니다.
일본군이 중국을 침략하면서 곳곳에서 여성들을 무차별적으로 위안부로 잡아 갔다는 겁니다.
[쑤즈량 / 상하이 사범대 역사학과 교수 : 중국은 전쟁터였고, 침략을 받은 국가였기 때문에 일본군이 직접 도시나 농촌에 가서 강제로 많은 사람을 붙잡아갔습니다.]
랴오닝과 지린성 등 동북 지역은 피해자 집계조차 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조선에서 끌려온 위안부 피해 여성 중 상당수는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쑤즈량 / 상하이 사범대 역사학과 교수 : 하상숙 할머니는 귀국을 했고, 홍강림, 이영란 등 이런 할머니들은 지금도 이름을 기억하는데 귀국을 못 하고 우한에서 일생을 마쳤습니다.]
쑤 교수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저질이며 어떻게 심사를 통과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부 중국 매체들은 위안부 문제에 더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중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는 심각한 범죄라고 공식 반박한 것을 계기로 중국 내에서도 성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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