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클렌징' 미주X효정 "나♥" 아이돌 사진첩 공개→김완선X조권, 애정 가득 냥엄마&개아빠 [종합]

김은정 2021. 2. 2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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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폰클렌징'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파일럿 프로그램 ‘폰클렌징’에는 94년생 절친 러블리즈 미주, 오마이걸 효정과 '냥엄마&개아빠' 가수 김완선, 조권이 출연했다.

이날 미주와 효정은 방송 최초 아이돌 휴대폰 사진첩 속 셀카를 공개했다. 아이돌이라 데뷔 당시 휴대전화가 없었던 효정은 "2017년부터 휴대폰을 썼다. 이후 폰 바꿀때 사진을 그냥 다 지웠는데 나중에 후회되더라"며 '폰클렌징'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반면 미주는 "사진을 2주에 한 번씩 정리한다. 못 나온 건 바로 지운다"고 쿨한 성격을 드러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의 공통점은 폰 안의 사진을 '나'와 그외로 나눌 수 있다는 것. 미주는 약 4,100장의 사진 중 92%가, 효정은 약 2,700장중 88%가 자신의 사진이었다. 

미주는 데뷔초 자신을 알렸던 '출근길 독특한 포즈'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데뷔 초에는 화보도 없고 팬분들만 저를 찍어주셨다. 그래서 사진을 남기고 싶었는데 출근길을 보니 여기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딘딘은 "출근길이 원래 가수들에게는 불편한 자리라 소극적으로 행동하던 자리인데 미주가 밝게 해주니까 기자들이 더 신나서 찍어주게 된 것 같다"고 감탄했다.

'포즈 비법'을 묻자 미주는 "머리로 생각을 하고 콘티대로 하면 즐겁지 않다. 계속 움직이지 말고 눈을 뜨고 가만히 서 있어야 한다. 그리고 눈은 빨리 깜빡여야 한다"고 노하우를 밝혔다. 이어 미주는 셀카 잘찍는 방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미주의 사진 첩에는 보정 전 후의 사진이 담겨 있었다. 두 장을 비교하자 윤종신은 "허벅지가 달라졌네"라며 "다른 사람은 잘 모르는 단점"이라고 표현했다. 유인나는 바지 밑위도 수정하는 미주의 기술에 혀를 내둘렀다.

팬이 한 차례 보정한 사진을 또 보정한 미주에게 "'팬 보정'이 더 예쁘다"고 하자 당황했다. 딘딘은 "팬이 내 연예인 제일 예쁘게 해서 줬는데 그걸 또 보정하느냐"고 핀잔을 줬다. '팬들에게 어떤 보정 요구를 하느냐?'는 질문에 미주는 "오른쪽 얼굴이 예뻐서 그쪽에서 찍어달라고 한다. 또 포즈를 취하고 볼, 광대뼈 보정 요구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웃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효정은 "항상 웃는데 잘 때는 찌푸리고 자고 게임 집중할 때는 무표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웃었다. 아르바이트 때는 누가 '제 얼굴에 뭐 묻었느냐?'고 물었을 정도"라고 회상했다.

효정은 등산을 즐겼고, 따릉이를 타고 활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미주는 책 읽는 걸 좋아하는 집순이였다. 두 사람의 모습에 딘딘은 "사람이 참 다 다르구나 생각한다"며 감탄했다.

이어 김완선과 조권이 등장했다. 특히 조권은 화려한 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완선은 지난 2019년 윤종신과 '늦바람'으로 함께 작업한 바 있다. 동갑내기 엄정화, 구준엽, 김현철과 함께 뮤직비디오 출연했던 것. 김완선은 "너무 좋았다. 흔쾌히 대가 없이 찍었다"면서 "그때 술 엄청 먹어서 실려갔다"고 밝혔다.

'6마리 냥집사'인 김완선은 "집에 있는 걸 좋아한다. 어릴적부터 일을 해서 집에서 반나절만 있는게 소원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일 없을 때는 집에 있다"고 말했다.

김완선은 "샤워 안 하면 침대 안 들어가고 제 손으로 얼굴 만지지도 않았었다"면서 결벽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양이를 키우면서는 "털 있어도 막 만지고 2~3일 안 씻어도 잘 잔다"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집을 꽉 채우는 반려묘의 모습에 그는 "혼자 산다고 느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항상 사랑받고 사랑주는 느낌"이라며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리고 유기묘를 키우는 입장에서 "길에 있는 애들은 모른 척 해달라. 잘해줄 필요도 없다. 학대만 안 해줘도 좋겠다"고 당부했다.

조권 또한 학대견 도움 센터 등을 후원하고 홍보하는 중이었다. 그는 반려견을 키우게 된 이유에 대해 "어릴 때부터 숙소 생활을 해서 독립하니까 외롭더라. 반려견 가가를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그의 반려견 이름은 다 슈퍼스타라고. 레이디 가가의 '가가', 저스틴 비버의 '비버', 케이티 페리의 '페리' 마돈나의 '돈나'까지. 조권은 "페리는 외국인 견주가 호텔링을 해놓고 고국으로 혼자 돌아가 파양된 강아지였다. 그래서 키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께 둘째 아들 같았던 첫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 '돈나'를 데리고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기다리니 집에 일찍 들어갈 수 밖에 없다. 비버는 리코더를 물면 노래를 한다"며 '아들 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김완선의 집에 있는 그림이 공개되자 MC들은 물론 조권까지 눈독을 드렸다. 특히 유인나는 "나중에 되게 비쌀 것 같다"면서 소장욕구를 드러냈다. 김완성은 "못 파는 작품은 없다. 난 돈만 많이 주면 된다. 또 그리면 된다"고 말해 폭소케했다.

김완선과 조권은 각자 춤의 대가들. 김완선은 체계적 연습 시스템이 없던 시절 이태원 나이트에서 한 춤하던 꾼들을 모아 연습실을 제공하는 대신 춤을 알려달라고 했다고. '골반 털기 댄스'로 한 획을 그었던 조권은 "군대가서도 골반을 엄청 털었다. 엑스레이(X-RAY) 찍어보니 골반이 틀어져있더라"며 부작용을 호소했다.

또 조권은 최강희, 김혜수 등 배우들과의 인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2013년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만난 김혜수에 대해서는 "아직도 드라마 단톡방이 있다. 그때부터 제 공연은 다 보러 와주신다. 기본 3번은 보러 오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뮤지컬 '제이미'는 인생작"이라고 표현한 그는 "군대 있을 때 오디션 공고를 봤고 '이 작품을 놓치면 평생 후회하겠다 싶었다. 군화 대신 힐을 가지고 다니며 오디션을 준비었다"고 회상했다.

뒷 굽 없는 19.5cm 힐을 신고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던 조권은 "방시혁PD가 이걸 신고 보깅 댄스를 추면 멋있을 것 같다고 했다"면서 특별한 추억을 전했다. 그리고 '힐 댄스'에 대해 "'특이하다' '독특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저만의 특별함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MBC '폰클렌징'은 3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오늘(23일) 마지막 회를 방송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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