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에 롤러코스터..비트코인 '머스크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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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가격이 높은 것 같다고 말한 뒤 비트코인 시장이 출렁거렸다.
방송은 "머스크가 비트코인 가격이 높아 보인다고 말한 뒤 비트코인 가격은 미끄러지면서 멈칫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 20일 트위터를 통해 금 투자가 비트코인보다 낫다는 유로퍼시픽캐피털 CEO 피터 시퍼의 의견을 반박하면서도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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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弗 규모 구매 공시로 랠리 촉발
투자자 몰리며 연일 사상 최고가 경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은 22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매트릭스 자료를 인용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한때 5만달러(5560만원) 아래로 떨어져 4만7700달러(5300만원)까지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머스크가 비트코인 가격이 높아 보인다고 말한 뒤 비트코인 가격은 미끄러지면서 멈칫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 20일 트위터를 통해 금 투자가 비트코인보다 낫다는 유로퍼시픽캐피털 CEO 피터 시퍼의 의견을 반박하면서도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비트코인 트윗은 테슬라 주가를 끌어내리는 데도 일조했다. 테슬라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8.55% 하락한 714.5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머스크의 재산도 하루 만에 152억달러(16조9000억원) 증발했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40분 현재 1비트코인 시세는 5565만원에 거래됐다. 어제만 하더라도 개당 6500만원이 넘었던 비트코인은 간밤에 급락하며 6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당일 고가인 6548만8000원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무려 1000만원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
또다른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에서도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5570만원에 거래됐다.
이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세에 대해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투자나 테슬라 대표의 대량구매,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활용계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설계와 기술 면에서의 검토가 거의 마무리가 됐다”며 “이를 토대로 올해 안에 가상환경에서의 CBDC 파일럿 테스트(시험)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범수·김민서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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