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대규모 카지노..제주도의회 판단은?

민소영 2021. 2. 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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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드림타워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이 기존의 호텔 카지노 시설을 대규모로 확장 이전하고 있는데요,

제주도의 최종 허가를 앞둔 가운데 도의회가 카지노 이전 현장을 방문하고 사업자 측과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도심 속 대규모 카지노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도의회의 판단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 제주에 있는 LT(엘티) 카지노를 지금의 5배 규모로 확장·이전하는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업.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현장 실사에 나섰습니다.

관련 조례에 따라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기존 면적보다 2배 이상 넓혀 옮길 경우, 도의회가 의견을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드림타워 측의 요청으로 상임위원회의 현장 방문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안창남/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어떻게 사전에 예방할 것인지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담당자들하고 논의하고."]

이어서 열린 주민 간담회.

드림타워 인근 주민들은 반경 1km 안에 학교 13곳이 있는 주거 밀집 지역에 대규모 사행성 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또, 교통난과 범죄 예방 대책, 3년간 120억 원가량의 발전기금 지원 등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명근/노형동 월랑마을 주민 : "코로나로 인해서 3년 동안 (지원)계획이 사업자 측에서 변경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그래서 3년 이후나 차후 문제에 대해서, 이러한 문제를 행정에서 관리 감독이 필요하지 않을까."]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운영사인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29일, 카지노를 확장·이전하는 변경 허가 신청을 제주도에 냈습니다.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도의회가 의견을 내고, 제주도 카지노업감독위원회의 의견 수렴을 거치면, 카지노 이전 최종 결정은 허가권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하게 됩니다.

도의회는 다음 달 2일, 소관 상임위에서 드림타워 카지노 확장 이전에 대한 의견을 정하고, 4일 본회의를 열어 최종 의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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