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비대면 수업 속 '학교 폭력↓, 사이버 폭력↑'

천현수 2021. 2. 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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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 비중이 커지면서 경남지역 학교 폭력은 크게 줄었지만, 사이버 폭력은 늘었습니다.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언어폭력이나 따돌림, 성적 폭력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교육청이 지난해 경남지역 초중고생 24만 명을 대상으로 한 학교 폭력 피해 조사 결괍니다.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0.9%.

최근 4년 동안 이어지던 학교 폭력 피해 증가세가 지난 2019년 1.5%까지 올라간 뒤 지난해 40%p, 뚝 떨어진 겁니다.

8가지 피해 유형 가운데 신체나 언어폭력, 성폭력은 미미하게 줄어들었고, 강요와 스토킹, 금품 갈취는 1%p 이상 감소했습니다.

반면, 사이버 폭력은 3.5%p가 늘어났습니다.

사이버상에서도 언어폭력이나 따돌림이 가장 많았고, 드물지만 성적 폭력도 포함됐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늘어나면서 학교 폭력 전체 발생은 줄었지만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사이버 폭력은 늘어난 것입니다.

학교 운동부 폭력도 여전했습니다.

지난해 학교 폭력 심의위에 올려진 건수만 모두 14건.

가해자는 19명, 피해자 56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양산의 1건은 지도자 해임 처분까지 이어졌습니다.

[심현호/경상남도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장 : "사소한 학교폭력을 하더라도 10년, 20년이 지나도 학교폭력이 다시 메아리가 되어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다시는 하지 않도록 (교육합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올해 새 학기 대면 수업이 증가하면 학교 폭력이 또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학교 폭력 가해 학생 처분을 면밀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영상편집:안진영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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