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팩 재활용' 민원 해결..비대면 온라인으로 소통해요!
[KBS 대전]
[앵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음식을 배달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집집마다 아이스팩이 쌓이지만, 막상 버리기는 아깝고 재활용도 마땅치 않은데요.
서산시에서 아이스팩 재활용 시스템을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비대면 온라인 민원 창구를 통해 접수된 한 시민의 제안에서 비롯됐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산시의 한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아이스팩 수거함입니다.
시민들이 상자째 가져와 수거함에 넣고 있습니다.
아이스팩은 세척과 살균작업을 거쳐 다시 시장 상인들에게 제공됩니다.
이달부터 15개 행정복지센터에 수거함을 설치해 3천여 개를 재활용했습니다.
이 아이스팩 재활용은 서산시 온라인 민원 창구에 접수된 한 시민의 제안에서 시작됐습니다.
[김윤정/충남 서산시 동문동 : "버려야 되는 것이 너무 아까웠고 또,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많이 대두돼서 저도 공감하는 바가 컸기 때문에 이런 수거 제안을 하게 됐습니다."]
또 불법 현수막 게시자에 대한 자동 경고 시스템을 비롯해 의료와 복지의 손길이 시급한 노인과 장애인 등을 이웃 주민들이 알려주면 전담팀이 방문하기도 합니다.
[강명희/충남 서산시 통합사례관리사 : "주무실 때 약 복용 시간 맞춰서 잘해서 복용 잘해주시고요."]
코로나19로 대면 민원이 어려워지자 '온통서산'이란 온라인 민원창구로 비대면 소통 행정에 나선 겁니다.
페이스북과 카톡은 물론 지역 맘카페까지, 다양한 창구를 통해 하루 10여 건의 민원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맹정호/서산시장 : "온통서산은 코로나시대에 비대면 행정서비스의 하나의 모델이 될 것 같고요. 이웃들의 어려운 점도 알려줘서 우리가 관심을 갖고 처리할 수 있게…."]
비대면, 비접촉이 일상화된 요즘, SNS를 활용한 행정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어우러지며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유진환 기자 (mi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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