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코앞인데"..학교급식 친환경농가 지원 사각

임홍열 2021. 2. 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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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이제 다음주면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되지만,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와 급식지원센터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정부 지원에서 소외된데다 대책도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임홍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의 건강을 생각해 친환경농산물 재배로 돌아선 한 농가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학교 급식이 전면 중단되고, 이후 개학이 수시로 연기돼 수 천만 원의 적자가 났습니다.

학교가 언제 개학할지 몰라 시장 출하도 못하게 돼 농산물 폐기가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오재융/친환경농산물 재배 농민 : "그래서 저같은 경우는 막노동을 나갔어요. 여기에 하루 막노동 하루…. 4, 5개월 정도 노동판에 나갔어요."]

50여 개 농가가 결성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자조합 역시 매출이 반토막 났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일부 직원은 휴직에 들어갔습니다.

시에서 위탁받아 운영중인 학교급식 지원센터도 지난해 2억 원이 넘는 손해를 봤습니다.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든데다 납품량까지 줄게 돼 수수료 수입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계약재배 확대와 수수료 인상, 공공기관 급식 납품 등 판로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안경수/공주 학교급식 농축산물생산자조합 대표 : "최저 생산비 보장이라도 좀 해주고 또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통계를 내서 그 품목에 대해서 계약재배를 하면 농가들한테 엄청 도움이 되겠죠."]

또 개학 차질에 대비한 학교급식 꾸러미 확대와 시설 보강, 대체 판매 지원 등 선제적인 대비책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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