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묵은 숙제 경기장 활용..코로나로 난항
[KBS 춘천]
[앵커]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지 올해로 3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남은 경기장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운영 적자를 줄일지는 강원도에겐 현재 진행형 과젭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창올림픽이 끝난 직후, 강원도는 빙상 시설 3곳의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평창 슬라이딩센터엔 짚와이어를 이용해 트랙을 체험하는 시설을 설치하겠다.",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은 다기능 복합스포츠센터로, 하키센터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2019년 9월 : "올해, 내년에 당장 흑자를 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3년 정도 후부터 흑자 운영이 가능할 걸로…."]
하지만, 당장, 코로나19로 계획 실현이 쉽지 않았습니다.
가장 기대를 모은 슬라이딩센터, 지난해 완공 목표였지만, 이제 설계가 끝났습니다.
사업을 맡은 외국 기술진이 입국을 못해 진행이 더뎠다고 강원도는 해명합니다.
강원도는 올 연말까지는 체험시설을 설치하는 공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수는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입니다.
어렵게 유치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과 각종 올림픽 유산 행사가 줄취소되면서 20억 원 이상으로 기대했던 대관 수익도 반토막 이하로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3개 시설의 운영적자는 2019년에 이어, 실적이 나아진 올해도 30억 원대 입니다.
[이종구/강원도 올림픽시설과장 : "체험형 시설·관람 시설 도입되면 입장료 수익 통해서 앞으로 2~3년 후면 지금 필요한 운영비는 만회할 수 있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하키센터의 시설공사가 완료되더라도, 금방 흑자전환이 될 지는 미지숩니다.
[주대하/강원도의원 : "코로나19로 인해서 사람이 모일 수 있고 활용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체육 시설물들이 거의 활용이 안되고 있지 않습니까?"]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장 사후활용, 코로나라는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강원도의 어려운 숙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영상편집:김동하
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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