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간 고소·진정에 공약 실종..4·7 보궐 '과열'
[KBS 광주]
[앵커]
4 ·7 보궐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도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순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 후보 두 명이 출사표를 냈는데 후보 간 진정과 고소가 잇따르면서 과열 양상입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4월 선거가 치러지는 전남의 선거구는 모두 세 곳.
고흥과 순천은 도의회 의원을 보성은 군의원을 뽑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어제 후보 공천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열었는데 순천 선거구만 후보를 정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권리당원에게 금품이 전달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최근에는 지난 총선 당시 예비후보 중 한 명이 당이 아닌 무소속 후보를 지지해 해당 행위를 했다는 진정이 전남도당에 제출됐기 때문입니다.
잇따른 진정과 고발은 결국 경찰 수사로 번진 상황.
전남도당은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홍지영/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대변인 : "후보자 간 지나친 경쟁이 있다보니까 고소·고발 같은 경우에 저희들이 사실 확인이 필요해요. 추가 자료가 확보될 때까지 공천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선거 잡음은 출마자 사이에서만 나는게 아닙니다.
금품 의혹 규명을 위해 당 내 마련된 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특정 예비 후보가 마찰을 빚은겁니다.
공정성과 음해 시비 끝에 경찰에 고소장이 제출됐고, 위원장이 사임하면서 금품조사특위도 흐지부지 됐습니다.
[김석/순천 행·의정 모니터연대 운영위원장 : "마치 지금 모습 보면 80년대 선거 문화를 보고 있는거 같아요. 민주당은 뼈저리게 반성을 해야될 것 같고 유권자들 그렇게 바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책선거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공약으로 서로 경쟁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당 공천을 사이에 둔 당내 예비후보간 고발과 진정이 잇따르는 가운데 정작 유권자를 위한 정책과 공약은 실종된지 오랩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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