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신세계 전격 입단..개막전은 '추신수 vs. 이대호'
[앵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추신수가 연봉 27억 원에 한국 프로야구 신세계 유니폼을 입습니다.
슈퍼스타의 영입에 팬들도 흥분하고 있는데요, 개막전은 추신수와 이대호의 친구 대결로 펼쳐집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 결승전.
왼손 투수 추신수는 2와 2/3이닝을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최우수선수에 오른 추신수는 경기 직후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채로 시애틀과 입단 계약을 했습니다.
[추신수/대회 직후 : "메이저리그 가게 되면 투수 말고 타자로 가기 때문에 각오가 남다르고요 가면 꼭 성공할 자신 있습니다."]
이후 4년 동안 고된 마이너리그에서 꿈을 키운 추신수.
[추신수/2001년 당시 : "마지막 꿈이고, 마지막 목표고 그래서 여기 왔거든요."]
결국 메이저리거로 16년을 뛰며 한국인 타자 최초 올스타,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과 타점을 기록했습니다.
텍사스와 계약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8개 팀의 제안을 받았지만, 추신수는 해외파 특별 지명권을 갖고 있던 신세계와 연봉 27억 원에 전격 입단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추신수는 SNS를 통해 "언젠가는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늘 간직해 왔다"며 한국행을 알렸습니다.
타선 보강이 절실했던 신세계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류선규/단장 : "저희가 원하는 OPS형 타자거든요 공격력이 상위권 될거라고 생각하고.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거든요. 팀을 바꿀수 있는 선수."]
모레 귀국하는 추신수의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은, 친구 이대호가 이끄는 '유통 라이벌' 롯데와의 개막전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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