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산란계 집단폐사..'고병원성AI' 의심

임서영 2021. 2. 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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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원주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최근 닷새 동안 300마리가 넘는 닭이 집단 폐사했습니다.

현재로선 고병원성 AI 의심되는 상황인데요.

고병원성으로 확인될 경우, 강원도에선 4년 만에 처음로, 양계농장에서 고병원성AI가 발생하게 됩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주시 귀래면의 한 도로입니다.

방역차량이 속속 도착하고, 흰색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갑니다.

도로 안쪽에 있는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AI 발생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온 탓입니다.

방역당국의 간이진단키트 검사에서도 병원체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농장입니다.

이렇게 농장으로 들어가는 길 입구부터 차량들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로선 고병원성AI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해당 농장에선 산란계를 17만 마리 정도를 키우는데, 평소 폐사하는 닭의 숫자가 하루에 10마리에서 20마리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하루에 한꺼번에 100마리가 죽어나가면서, 최근 닷새 동안 죽은 닭이 350마리에 이릅니다.

또, 경기도 여주와 충북 충주 등 인접 시군의 AI 발생지와의 거리도 20km 정도에 불과합니다.

강원도의 경우에도 이번 겨울 고병원성AI가 나오긴 했지만, 모두 야생조류였습니다.

만약 이번에 원주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될 경우, 2017년 1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양계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농장의 고병원성 발생 여부는 이달 25일쯤 확인될 전망입니다.

[서종억/강원도 동물방역과장 : “PCR 검사를 해서 H5결과가 나오자마자 우리는 살처분 들어갈거고요. 검역원으로 가서 정밀 검사를 한 번 더 거치거든요 그때 최종 고병원성 아니다 여부를 판단하는거죠.”]

강원도는 우선, 의심 농장 주변 반경 10km 안쪽에 있는 산란계 농장에 대해 일제 조사를 실시하고, 가금류의 이동도 금지시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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