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임계 교회발 '연쇄 감염'..'신속 검사' 관건
[KBS 춘천]
[앵커]
지난 주말 발생한 정선군 임계 교회발 집단 감염이 마을간, 시군 간 연쇄 감염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확산 고리를 끊기 위한 신속한 진단 검사와 방역수칙 강화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박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단 감염의 실마리를 제공한 인제군 확진자가 정선군 임계면의 행복한 성결교회를 방문한 건 이달 14일.
일주일 뒤, 이날 함께 예배에 참석한 정선 주민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된 교인의 가족 한 명이 속초에서 확진됐고, 해당 가족을 속초에서 만난 지인들, 그 지인의 가족까지 연쇄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정선군 임계면에서 발생한 감염이 방문객 이동에 따라 인근 정선읍과 여량면에 이어, 강릉과 속초, 동해 등으로 확산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확진자가 없었던 작은 농촌 마을이 갑자기 집단연쇄 감염의 근원이 되자, 주민들은 불안과 당혹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명희/임계면 이장협의회 부회장 : "거의 차만 드문드문 서 있고 사람은 지나다니는 걸 거의 볼 수가 없어요. 집에 있는데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어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진단 검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23)까지 정선군에서 2천2백 명이 넘게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임계지역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선군은 확진자가 급증하면, 주민 전수 검사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백은주/정선군 보건소장 : "다른 지역에서 또 집단처럼, 아니면 뭐 두세 명이 새로 생긴다면 그 지역의 상황을 봐서 이동 선별진료소를 다시 할 수도 있다는 얘기죠."]
또, 연쇄 감염이 진정세를 보일 때까지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자제하고,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박상희 기자 (justic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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