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입성한 추신수..동갑내기 이대호와 첫 대결
[앵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추신수 선수가 우리 프로야구로 돌아옵니다. 서른아홉의 나이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여덟 개 팀에서 계약하자는 걸 뿌리치고 한국 야구 더구나,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를 선택한 이유가 뭘까요?
온누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 휴스턴 4:8 텍사스|메이저리그 (2020년 9월 28일) >
번트를 대고는 힘껏 달려 기어코 1루 베이스를 밟은 모습.
[현지 해설 : 추신수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죠.]
추신수 특유의 간절한 야구를 그대로 보여준 이 장면은 메이저리그에서의 마지막이 됐습니다.
오늘(23일), 신세계 야구단은 연봉 27억 원에 추신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SK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한 날, 초대형 선수와 1호 계약을 발표한 겁니다.
[추신수/신세계 (이영미의 MLB 라이브) : 저도 안 믿깁니다. 이게 올해가 될 줄은 저도 상상도 안 됐어요.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안 믿길 것 같아요.]
부산에서 나고 자라 롯데 팬이라 알려진 추신수가 신세계 유니폼을 입게 된 건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 덕분입니다.
당시 SK는, 당장 영입하기 힘든 추신수를 택했는데 14년이 지나 현실이 됐습니다.
올해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8개 팀의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한국 프로야구를 택했습니다.
[추신수/신세계 (이영미의 MLB 라이브) : 저는 좀 그런 걸 많이 보는 것 같아요. 정말 얼마나 간절한지. 지속해서 전화를 해서 마음을 잘 보여줬던 것 같아요. 저를 생각하게 했던 것 같아요.]
인천 팬들은, 벌써 추신수와 함께 하는 올 시즌을 그려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1번 타자로 뛰며 3할 7푼 7리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했고, 20홈런-20도루도 세 차례나 기록했던 만큼 테이블세터와 중심타선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데다 내야에 비해 부족했던 신세계 외야 수비에 고민을 덜어줄 전망입니다.
추신수는 이틀 뒤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를 한 뒤 다음달, 신세계의 부산 훈련에 합류합니다.
신세계는 4월 3일, 롯데와 창단 첫 경기를 치르는데, 이 경기에선 추신수와 이대호의 동갑내기 대결도 팬들 관심을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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