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 이상 폭락..전문가들 경고 잇따라
[앵커]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10% 넘게 폭락했습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머스크의 말 한 마디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광풍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의 경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부터 비트코인 투자를 옹호하며 이달 초 1조 6,600억 원 어치를 사들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지난 20일 트위터에서 유로퍼시픽캐피털 최고경영자와 의견을 나누던 중 "비트코인 가격이 높긴 한 것 같다"고 적었습니다.
곧바로 시장이 출렁였습니다.
미국 현지시간 22일 비트코인 1개 가격이 5만 달러 이하인 47,700달러까지 급락했습니다.
하루 전과 비교해 한때 17% 폭락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도 크게 빠졌습니다.
22일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8.55%가 하락해 머스크 재산은 하루 사이에 17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고를 쏟아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비트코인이 매우 투기적이고, 극도로 비효율적인 거래 수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비트코인을 컴퓨터로 채굴하는 데 엄청난 양의 전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광풍이 매우 위험한 수준이다" "세계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 총재 : "매우 투기적인 자산입니다. 의심스러운 사업도 했고 비난받을 만한 돈세탁 활동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가상화폐 거래량은 앞으로 더욱 늘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리차드 리온스/UC버클리대 교수 :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다른 가상화폐, 안정적 코인, 테더, 이런 것들이 앞으로 5년 동안 점점 더 많은 거래 통화가 될 것입니다."]
비트코인 수량이 매우 제한적인 만큼 사소한 소식에도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고석훈
유광석 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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