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속도..희비 엇갈린 영국과 EU

유원중 2021. 2. 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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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변이 바이러스로 심각한 상황을 맞았던 영국은 최근 한숨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백신 접종으로 확진자 수가 크게 줄면서 봉쇄 조치 완화까지 검토 중인데요.

반면, 백신 접종이 원활하지 못한 프랑스와 독일 등은 변이바이러스 여파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변이 바이러스로 제일 먼저 타격을 받았던 영국.

지난해 12월 초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3종류 백신을 긴급 사용을 승인한 영국은 올해 초 7만 명에 육박했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최근에 만 명 전후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영국 정부는 지금까지 전 인구의 25.9%인 천7백만 명에게 1차 접종을 했고, 7월 말까지 모든 성인에게 백신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입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이번 봄과 여름쯤에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리진 좋은 모습을 보게 될 겁니다."]

지난 16일 혈액 검사 결과 80대 이상 노인의 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이 41%로 2주 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백신 접종을 빨리한 고령층의 항체보유율이 전체 연령대 중에서도 가장 높게 나온 것입니다.

백신 효과를 확인한 영국 정부는 코로나 봉쇄 조치 완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나딤 자하위/영국 백신 담당 차관 : "3월 8일에 모든 학교를 다시 열고, 29일에는 두 가족 또는 6명이 모임을 하거나 운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반면 백신 공급 차질로 접종에 속도를 내지 못한 프랑스와 독일 등 다른 유럽국가들은 영국과 달리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두 달째 강력한 봉쇄 조치를 취해온 독일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지난주 체코와 오스트리아 국경을 폐쇄했습니다.

어제 니스를 포함한 남부지역에 2주간 주말 전면 봉쇄 조치를 발표한 프랑스는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퍼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진수아

유원중 기자 (i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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