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수석, 24일 국회 운영위 불출석 통보
박용하 기자 2021. 2. 23. 21:06
[경향신문]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24일 대통령비서실 등을 대상으로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신 수석은 전날 운영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불출석 사유서에서 “대통령비서실장이 국회에 출석하기에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민정수석이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비서실의 국회 운영위 업무보고 자리에 민정수석이 참석한 적은 거의 없지만 국민의힘은 신 수석이 운영위에 출석할 경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인사 절차 문제, ‘대통령 패싱’ 등의 의혹을 확인하려고 벼르고 있었다.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비서실장을 상대로 여러 의혹을 집요하게 파고들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신 수석 사퇴 파동으로 대통령의 리더십이 크게 손상되고 국정 불신을 초래한 점에 대해 해명이나 사과도 없이 어정쩡하게 넘어가려는 것 같다”며 “신 수석의 결기가 작심삼일에 그치고, 박 장관의 요구대로 ‘우리 편’에 서기로 해서 투항한 건 아닌지 대단히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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