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68조·'주식용 마통' 급증.. 가계빚 증가세 위험수위
각종 대책 쏟아냈지만 무위
2020년 주택거래 꾸준히 늘어
신용포함 기타대출도 58조원
생활자금·주식투자금 쓰인 듯
◆코로나19로 어려워서… 제2 금융권 신용대출 증가
지난해 가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증가한 실업자와 수입 감소로 어려움이 가중됐다.
통계청의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69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8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11년 만이다. 반대로 실업자는 110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5000명(4.2%) 늘었다. 현재 통계기준이 적용된 2000년 이후 가장 많다.
◆집 사고 주식 사려고… 빚투 열풍
먹고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투자를 위해 빌린 돈도 많다. 지난해 연간 주택담보대출액은 67조8000억원이다.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한 각종 대책을 쏟아냈지만 부동산 매매 열기는 오히려 뜨거워졌다. 전국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2분기 29만6000호에서 3분기 30만9000호, 4분기 35만호로 꾸준히 늘었고, 이에 맞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도 2분기 14조8000억원, 3분기 17조4000억원, 4분기 20조2000억원이 됐다.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 호황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구매하는 빚투는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증권사의 신용공여 잔고는 22조2162억원이다.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개인들이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금액이다. 신용융자거래 잔고가 22조원을 넘은 것은 이달 19일(22조2232억원)이 처음이다. 증시대기자금 성격인 투자자예탁금도 22일 기준 65조771억원이었다.
엄형준·김범수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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