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비트코인..미 재무장관도 '투기성' 경고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 수장까지 나서 "투기성이 강해 손실이 우려된다"며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비트코인이 널리 쓰일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장관 (현지시간 22일 / 뉴욕타임스 딜북 콘퍼런스) : 비트코인은 극도로 비효율적인 거래 수단입니다.]
추적이 어렵다는 이유로 불법 거래에 사용돼 우려스럽다고도 했습니다.
비트코인의 안정성과 적법성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한 것입니다.
동시에 변동성 또한 크다며,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장관 : 비트코인은 투기성 강한 자산입니다. 투자자들이 입을 잠재적 손실이 걱정됩니다.]
비트코인은 최근 1개 값이 5만 8000달러, 우리 돈 6400만 원대까지 급등했습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기관 투자가까지 가세해 올해만 100% 올랐습니다.
그러나, 옐런 장관의 경고와 "가격이 높아 보인다"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발언이 맞물리면서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하루 사이 17% 넘게 떨어져 5만 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이후 낙폭을 다소 줄였지만, 여전히 출렁거리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옐런 장관은 대안으로 이른바 '디지털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연구 중인 디지털 화폐가 더 빠르고 안전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옐런 장관의 이번 언급은 기축통화인 달러의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뜻이자,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화면출처 : 뉴욕타임스 / 화면제공 : 뉴욕타임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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