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빼앗겨 때렸다"..조폭 영화 같았던 '집단폭행'
최근 경기도 화성에서 일어난 집단폭행 영상입니다. 환한 대낮에,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이 벌어진 건데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났나 궁금했는데, 경찰은 "마약을 빼앗아 가서 때렸다"는 한 외국인의 진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나타난 남성들이 자동차를 부숩니다.
얼굴은 마스크와 후드티로 가렸습니다.
운전자가 어떻게든 빠져나가려 해보지만 실패합니다.
차 안에서 두 사람을 끌어내 정신을 잃을 때까지 때렸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폭행 가담자 10명을 모두 붙잡았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 : (차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지시하는 사람 있었고 앞에서 도망가지 못하게 막은 차 하나 또 있었고 (범죄에 이용한) 차가 총 3대입니다.]
이들은 곤봉까지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집단폭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붙잡힌 10명 모두 외국인들로, 우즈베키스탄인 8명, 카자흐스탄인과 러시아인 1명씩입니다.
피해자 2명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적의 일용직 노동자들로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탭니다.
가해자들은 서로 엇갈리는 진술을 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중 "마약을 빼앗아 가서 때렸다"는 한 가해자의 진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0명 중 1명은 검거 당시 마약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외국인 조폭 집단인지 마약 범죄와 연루됐는지 등도 추가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천만원에 형량 낮춰주겠다"…유명 변호사 노골적 '거래'
- '실거래 최고가' 신고 뒤 취소…"집값 작전세력 의심"
- 간판 종목 양궁서도 폭로…"초등부 시절 뺨 맞고 감금"
- '전범기 두른' 영국 일식업체…일본 정치권까지 '옹호'
- 중국선 '백신 불신'…무료 접종·안전 홍보에도 손사래
- [단독] 뒤바뀐 '임성근 진술'…채 상병 실종 전 현장지도, 그날의 진실은?
- 윤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채상병·김여사' 입장 표명 주목
- 이번엔 대학이 브레이크…'학칙 개정' 의대 증원 변수로
- '잔고 위조' 윤 대통령 장모, 세 번째 심사에서 가석방 '적격'
- [단독] 유병언 추적 때 '민간인 불법감청'…대검 핵심 현직 간부 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