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한명숙 성경책은 신성 모독. 임은정 수사권은 정의 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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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의원은 전날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겸임 발령이 난 임은정(사법연수원 30기)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을 겨냥 '정의 모독'이라고 23일 일갈했다.
전 전 의원은 또 "그녀에 관한 모든 것은 원포인트, 핀셋 발령"이라며 "그런데 임은정의 수사권은 '뇌물 총리' 한명숙의 성경책과 같은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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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의원은 전날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겸임 발령이 난 임은정(사법연수원 30기)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을 겨냥 ‘정의 모독’이라고 23일 일갈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임 연구관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 들어 ‘특급대우’를 받았다”며 “이번에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겸해 수사권을 갖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양수겹장의 결정판”이라며 “검찰을 팔아서, 검찰을 때려서 감사인 그녀는 승승장구한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이란 없던 직책도 만들어 한자리∼”라며 “본인은 ‘등산화’, 남들은 ‘망나니 칼’이란 수사권도 손에 넣었다”고 비판했다.
임 연구관은 전날 페북에 “여전히 첩첩산중이지만 등산화 한 켤레는 장만한 듯 든든하다”며 “어렵사리 수사권을 부여받게 됐다”고 인사 소회를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검찰 업무를 담당하는 대검 연구관으로서 이례적으로 수사권이 없어 마음고생이 없지 않았다”며 “다른 연구관들에게 너무나 당연한 수사권이지만 저에게는 특별해 감사한 마음”이라고 적었다.
전 전 의원은 또 “그녀에 관한 모든 것은 원포인트, 핀셋 발령”이라며 “그런데 임은정의 수사권은 ‘뇌물 총리’ 한명숙의 성경책과 같은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법조계에서는 친정부 성향인 임 연구관이 앞으로 한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자자한데, 전 전 의원도 같은 시각으로 이번 인사를 바라봤다.
앞서 한 전 총리는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바 있다. 그러나 그에게 불법 정치자금 9억원을 줬다는 건설업자로 한신건영 대표를 지낸 한만호씨가 검찰의 강압 수사로 거짓 진술을 했다고 적은 비망록이 지난해 5월 공개되면서 여권을 중심으로 한 전 총리 사건 수사팀의 위증교사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위증교사 의혹 자체는 내달 22일로 공소시효가 만료된다.
전 전 의원은 당시 한 전 총리가 구속되면서 성경책을 들고 나타난 모습을 보고 기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명숙 무죄 만들기’에 임은정에게 수사권까지 쥐어주면서까지 ‘올인’ 하는 이유는 뭘까”라며 “좌파의 대모라는 한명숙이 뇌물 총리로 실형까지 산 것이 그들에게는 ‘치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또 한편으로는 ‘돈이면 환장하는 좌표의 자화상’을 그녀가 적나라하게 보여줘서”라며 “그런데 임은정의 수사권, 한명숙의 성경책과 똑같은 끝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신성 모독과 정의 모독”이라고 일갈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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