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상륙하는 '추추트레인'..연봉 27억 원에 신세계 입단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 프로 야구에서 활약하던 추신수 선수가 올 시즌부터 국내 프로 야구에서 뜁니다.
SK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와 연봉 27억 원에 입단 계약을 했는데요,
이 중 1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추신수가 미국으로 떠난 지 20년 만에 국내 프로야구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한 달 전 SK를 인수한 신세계 야구단과 KBO리그 역대 최고액인 연봉 27억원에 전격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리고 선수 본인 의지에 따라 이 중 10억원을 사회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송재우/갤럭시아SM 이사] "(그동안) 한국에서도 거의 매년 기부를 해왔어요. (KBO리그에) 오게 되면 얼마 연봉을 받던 간에 꼭 야구 쪽으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게 하고 싶다고 얘길 하더라고요."
어제까지만 해도 메이저리그 8개 구단과 영입 협상중이었고 이 중 한 팀은 신세계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제시했지만
더 늦기 전에 국내 팬들에게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게 결정적인 국내 복귀 이유로 알려졌습니다.
[송재우/갤럭시아SM 이사] "선수 스타일상 자존심이 세서 그쪽에서 오퍼가 없었으면 오히려 한국 안 오고 은퇴한다고 했을 걸요. 나이 더 먹고 자기 기량 떨어진 다음에 들어오면, 국내에서 팬들한테 죄짓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에 아시아 타자 최다 홈런에 빛나는 추신수는, "언젠가 한국에서 뛰겠다는 꿈을 늘 간직해왔다"면서 "인생의 새 챕터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당시만해도 국내 복귀 가능성이 적었던 추신수를 선택했던 SK 구단은, 14년이 흐른 뒤, 그것도 팀명이 신세계로 바뀌는 시점에서 추신수라는 대어를 영입하게 됐습니다.
[류선규/SK 단장] "메이저리그 계약하려고 하는 상황인데 저희가 관심 있다고 할 때, 반응이 되게 호의적이었어요. 감사하다고…2~3년은 충분히 뛸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추신수의 가세로 KBO리그 흥행은 물론이고,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대감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김원형/SK 감독] "슈퍼스타가 팀에 와서 선수들이나 팬 여러분들께 좋은 영향 끼칠 거라고 생각하고, (개막전까지) 잘 맞춰서 좋은 성적 내도록 최선 다하겠습니다."
모레 귀국하는 추신수는 2주 자가격리를 한 뒤, 신세계 야구단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김승범(제주)/ 영상편집: 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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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노 기자 (nirva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97918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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