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 출격.. 평평 널찍한 실내·1회 충전 430km·3000만원대
'거주 공간' 같은 실내 가능케 해
1열시트 뒤로 젖히면 무중력체험
가전제품 연결, 전기 공유도 가능
주행거리 500km 안돼..기대 이하
보조금 적용한 가격은 경쟁력
현대자동차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모델 '아이오닉 5'는 최대 강점으로 공간 활용성이 꼽힌다. 널찍한 실내 공간은 물론 배터리 에너지를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 가진 획기적인 강점을 극대화시켰다.
주행 거리는 작년 12월 공개된 E-GMP 사양에 비해 다소 짧아졌지만 1회 충전으로 400㎞ 이상은 가능하다. 관심을 모았던 가격은 정부 보조금 전액 지원 대상인 6000만원 미만으로 책정돼 소비자 선택을 받을 요소를 충분히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혁신적 실내·외부 활동에도 적합=현대차가 23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 아이오닉 5는 활용성을 극대화 한 실내 공간이 가장 먼저 부각된다. 전장은 4635㎜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보다 5㎜ 길지만 축거는 3000㎜로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보다 100㎜ 더 길다.
E-GMP 플랫폼이 적용된 덕에 내연기관차와 달리 평평한 실내 공간이 마련됐고, '유니버셜 아일랜드'로 명명된 센터 콘솔은 앞뒤로 140㎜ 이동이 가능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 했다. 예를 들어 콘솔을 뒤로 밀 경우 운전자는 조수석 도어를 통해서도 하차가 가능한 셈이다.
여기에 1열 시트는 등받이 및 쿠션 각도 조절로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 주며, 최대 135㎜ 전방 이동이 가능한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는 마치 거실에 앉은 듯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이날 론칭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재훈 사장은 직접 1열에 앉아 의자를 뒤로 젖히는 시범을 보이면서 "무중력이라 해서 조금 과한 것 아닌가 했는데 정말 편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장 사장은 또 2열에 직접 착석하며 레그룸(무릎공간) 한뼘, 헤드룸(머리공간)은 주먹 두 개가량 확보되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은 외부 공간 활용성의 혁신을 보여준다. 이 기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아이오닉 5에 커피 메이커를 연결해 사용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트렁크 공간은 531ℓ의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며 2열을 접을 경우 1600ℓ까지 확보된다.
◇1회 충전 시 430㎞ 주행…보조금 받으면 3000만원 후반대=아이오닉 5는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410~430㎞다. 이는 당초 작년 12월 E-GMP 기술설명회에서 공개된 '1회 충전 시 500㎞'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사측은 고객 니즈를 반영해 사양을 최적화 한 이후 조정된 주행거리로, 앞으로 출시될 아이오닉 브랜드 차종 역시 주행거리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선보인 주요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비교해보면 경쟁력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롱레인지 사륜 구동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2초가 걸린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0㎾, 최대 토크 350㎚며 트림에 따라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 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최초로 탑재되는 첨단 기능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우선 카메라와 모니터 시스템이 연결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내수 전용)로 사각지대를 줄이면서 기존 차량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전기차의 경험을 제공한다. 또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는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뿐 아니라 방향지시등 조작으로 차로 변경이 가능하고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에 대해서도 부드럽게 대응해 준다.
가격은 정부 보조금 전액 지원 대상인 6000만원 미만으로 책정됐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을 가 5000만원대 초반, 프레스티지가 5000만원대 중반대로 보조금 등을 받으면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3000만원 후반대부터 구매 가능하다. 현대차는 세제 혜택 후의 확정 가격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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